블룸버그·로이터 쓴소리 쏟아내
“국민 반발, 금융당국 향해”
“李정부 성과 가려질 위험”
국내 증시가 급락 중인 가운데 외신들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출시를 추진한 한국 금융당국을 비난하고 나섰다. 변동성을 극단적으로 증폭시켜 시장에 대한 신뢰를 깨뜨렸을 뿐 아니라 증시 부양을 공약으로 내세웠던 이재명 정부를 정치적 위기에 처하게 했다는 지적이다.
20일 불룸버그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에 대한 비난 국민적 비난을 지적하면서 “이번 혼란이 이재명 대통령의 상징적 성과였던 증시 부흥을 가릴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블룸버그는“이 대통령이 해당 레버리지 ETF를 직접 승인했는지는 불분명하다”고 선을 그으면서도 국민 반발의 상당 부분이 금융당국과 행정부를 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로이터 역시 한국 한국 정부에 쓴소리를 냈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에 대해 “한때 세계 경제 성장의 신뢰할 만한 지표로 여겨졌던 증시를 무법 천지 카지노로 변모시켜 규제 당국과 투자자 모두를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로이터는 그러면서 “도쿄, 뉴욕 딜링룸에서도 체감되는 이 같은 변동성이 투자 포트폴리오에 큰 피해를 입혔을 뿐 아니라, 글로벌 AI 붐의 중심에 있는 한국 시장의 펀더멘털에 대한 투자자들의 시각을 극적으로 왜곡시켰다”고 비난했다.
20일 기준 코스피는 6월 고점 대비 30% 가까이 하락했다. 변동성 또한 극대화되며 특히 개인 투자자들이 막대한 손해를 입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발동된 코스피 사이드카 37회 중 19회가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상장된 지난달 27일 이후 발생했다. 코스피 서킷브레이커 역시 전체 7회 중 5회가 이 기간 발동됐다.
외신들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에 대한 비난이 이재명 정부의 정치적 위기로 이어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블룸버그는 지난 14~16일 진행된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이 대통령 지지율(52%)이 4월(67%) 대비 15%포인트 떨어진 것을 인용했다.
또한 이 대통령이 15일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에 대한 보완책을 금융당국에 주문한 것을 언급하며 “이 같은 태도 변화는 이 대통령의 정치적 운명이 증시와 얼마나 밀접하게 연결됐는지를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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