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 잡으려다 테슬라가 맞았다"…레버리지 규제 유탄

1 week ago 10

삼전닉스 레버리지 규제에 해외 단일종목도 발목테슬라·샌디스크·마이크론 2배 ETF, 거래 60%대↓기존 투자자 분통…변동성 높은 반도체 3배는 규제 밖 등록 2026-08-20 오후 3:25:14 수정 2026-08-20 오후 4:28:10 가 가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서학개미(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개인 투자자)인 직장인 김 모 씨(28)는 얼마 전 테슬라 2배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를 거래하려다 진땀을 흘렸다. 테슬라 주가가 급락하자 저점 매수를 통해 평균 단가를 내리는 이른바 ‘물타기’를 시도하려 했으나 최근 시행된 단일종목 레버리지 규제에 거래가 막히면서다. 김 씨는 “기존에 보유하던 물량이 50% 넘게 하락해 물타기가 간절했는데 통장에 3000만원이 없어 추가 매매에 실패했다”며 “이전부터 거래하던 상품인데 갑작스럽게 진입장벽이 높아진 셈”이라고 하소연했다. 이어 “변동성이 더 큰 반도체 3배 레버리지는 매매 가능한데 테슬라 2배 레버리지는 안 되는 건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토로했다. 인공지능(AI) 생성 이미지. (사진=제미나이)국내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의 과열을 막기 위해 도입된 규제의 불똥이 해외주식 투자자에게까지 튀고 있다. 미국 등에 상장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에도 현금 3000만원의 기본예탁금 규제가 동일하게 적용되면서 관련 상품 거래가 급감했다. 금융당국은 국내외 비대칭 규제 해소를 위한 조치라는 입장이지만 기존 투자자들의 불만이 커지는 모습이다. 20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국내 단일종목 레버리지 규제가 시행된 지난달 31일부터 전일(19일)까지 테슬라 주가를 2배로 추종하는 ETF인 ‘디렉시온 데일리 TSLA 불 2X 셰어즈(TSLL)’의 결제액은 8704만달러(약 1214억원)으로 집계됐다. 규제 시행 직전 동일 거래일(7월 13일~30일)에 해당 ETF의 결제액이 2억7497만달러(약 3835억원)에 달했던 것과 비교하면 68.3% 급감한 수준이다. 결제액은 매수액과 매도액을 합친 금액으로 해당 기간 투자자들의 거래가 얼마나 활발했는지를 나타낸다. 국내 투자자의 해외주식 결제액 상위 15위에 달했던 이 상품 순위는 규제 이후 50위로 낮아졌다. 같은 기간 샌디스크와 마이크론 주가를 2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인 ‘트레이더 2X 롱 SNDK 데일리’(SNXX), ‘디렉시온 데일리 MU 불 2X(MUU)’ 결제액도 각각 68.8%, 62.8% 감...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