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총파업 앞두고 여야 한목소리 "파업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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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의원이 10일 광주 서구 소재 민형배 전남광주특별시장 후보 사무소에서 열린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 참여해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스1

박지원 의원이 10일 광주 서구 소재 민형배 전남광주특별시장 후보 사무소에서 열린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 참여해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스1

오는 21일 삼성전자 노조의 총파업을 앞두고 정치권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여야는 삼성전자 파업을 만류하며 정부의 긴급 조정권 발동 필요성도 언급했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8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김민석 국무총리가 전날 언급한 긴급 조정권 발동에 대해 "최근 와서 제일 잘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박 의원은 "모든 정치나 사회운동은 국민과 함께 가야 한다"며 "민심을 버리면 함께할 수 없고 승리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전자가 우리나라 수출의 28% 정도를 점유하고 있는데, 만약 이번에 파업에 돌입한다면 100조원의 손실은 물론 우리 경제가 어떻게 되겠느냐"며 "파업을 절대 해서는 안 된다"고 압박했다.

또 "삼성전자도 노동자에 대한 배려를 해야 하지만, 노동자들도 국민, 민심과 함께 가야 한다"며 "파업했다가 노조 자체가 국민들로부터 큰 불신을 받으면 어려워진다"고 우려했다.

박 의원은 "중동 전쟁으로 어려운 중에 그래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있어서 경제가 지탱되고 있는데, 이 민심을 떠나서 파업한다고 하면 국민들이 분노한다"고 했다.

대통령 직속 규제합리화위원회 부위원장인 박용진 전 의원도 CBS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서 삼성전자 파업을 언급하며 "못하면 삼성도 위기에 설 수 있고, 국민 경제도 어려워진다. 나라 살림에도 큰 부담이 될 수 있다"고 했다.

박 전 의원은 "그래서 정부도 이 문제와 관련해 신중하지만 단호하게 접근하고 있는 것"이라며 "삼성전자 노조는 지금 상황을 냉철하게 인식해야 한다. 국민 여론을 외면하면서 갈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무리 작은 노조도 국민의 응원과 박수를 받으면 협상에서 우위에 서는 것이고, 그러지 않으면 아무리 본인들이 법적인 파업 절차를 다 지켰다고 하더라도 패배할 수밖에 없다"며 "삼성전자 노조가 진짜 '국민 밉상'으로 전락할 수 있다. 그러면 조합원들도 못 견딜 것"이라고 말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같은 날 페이스북을 통해 "삼성전자 파업은 우리 경제에 재앙이 될 것이다. 그렇다고 노조 요구를 다 받아들이면 두고두고 우리 경제에 더 큰 짐이 될 것"이라며 "나는 말 돌릴 생각 없다. 삼성전자 노조는 무리한 요구를 중지하고 즉각 파업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정점식 국민의힘 정책위의장도 "협상이 결렬된다면 정부의 긴급조정권 발동 등 대응 준비를 해 달라"고 했다.

김희선 한경닷컴 기자 gimme_s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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