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원맨쇼'…코스피 또 사상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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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삼성전자가 5% 가까이 급등하며 코스피가 사상 최고가인 3468.65를 경신했지만, 건설주와 자동차주 등은 하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12단 HBM3E 제품이 엔비디아의 품질 테스트를 통과하며 주가가 급등했고, 메모리 시장의 공급 부족으로 주요 메모리 가격을 인상할 계획이다.

그러나 건설주와 자동차주는 정부의 노무 리스크 증가로 인해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전체 시장과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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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테스트 통과 소문에
D램가격 최대 30% 인상 겹쳐
삼전 2개월만에 최대폭 상승
모건스탠리 "목표가 9만6천원"
산재처벌 강화·노란봉투법에
이달 건설 3%·車 2%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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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가 5% 가까이 급등한 22일 코스피가 또다시 사상 최고가(3468.65)를 경신하며 9월 랠리를 이어갔다. 다만 건설주 등은 하락하면서 일부 종목의 주가 급등이 지수를 이끄는 상황은 이날도 반복됐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4.77% 오른 8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7월 28일 6.83% 급등하며 '7만전자'에 오른 뒤 약 2개월 만의 최대 상승폭이었다. 시총 1위 삼성전자의 상승으로 코스피는 0.68% 오르며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이날 주가 상승은 삼성전자가 주도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인 HBM3E 12단 제품이 엔비디아 품질 테스트를 통과해 발주를 받았다는 소식에 큰 폭으로 올랐다. 삼성전자는 테스트 통과에 대해 공식 확인해주지 않았지만 투자자들은 테스트를 사실상 통과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최근 메모리 시장의 공급 부족으로 삼성전자가 주요 메모리 가격을 인상한다. SK하이닉스도 곧 가격 인상에 동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전자업계와 대만 언론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주요 고객에 대해 최근 일부 D램 제품 가격을 최대 30%, 낸드 제품 가격을 최대 10% 인상할 것이라고 통보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SK하이닉스, 마이크론에 이어 엔비디아에 12단 HBM3E를 공급하는 세 번째 업체가 됐다"며 "(차세대 HBM 규격인) HBM4에서도 삼성전자는 공급 업체 중 가장 높은 수준인 11Gbps 데이터 처리 속도를 구현해 강력한 경쟁적 위치를 점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가 최근 낸 보고서에서 'AI 슈퍼사이클 수혜'를 전망하며 삼성전자를 메모리 업종 톱픽(최선호주)으로 꼽은 것도 주가를 끌어올렸다. 모건스탠리는 지난해 9월 '반도체의 겨울'을 주장하기도 했다.

모건스탠리는 "지난 4월을 기점으로 강력한 인공지능(AI) 성장이 새로운 기술 사이클을 견인하고 있다. 2026년 메모리 시장에 상당한 수요·공급 불일치를 야기하며 가격 상승을 이끌 것"이라면서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8만6000원에서 9만6000원으로, SK하이닉스는 26만원에서 41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거듭 깨고 있지만 건설, 자동차 등의 업종은 부진한 모습이다.

정부의 산재 처벌 강화, 노란봉투법 통과 영향 때문이다. 우선적으로 노무 리스크가 큰 이들 업종부터 반응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주요 건설주로 구성된 지수인 KRX 건설은 이달 들어 3.15% 떨어졌고, 자동차주로 구성된 KRX 자동차는 2.61% 하락했다.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와중에도 하락하고 있는 셈이다. KRX 반도체가 23.19%, KRX 정보기술이 18.9%, KRX 증권이 14.84% 오른 것과 대조된다. 건설주, 자동차 종목의 부진은 이달 15일 발표된 노동안전 종합대책 등 정부의 산재 처벌 강화, 노란봉투법 통과 후 가속화되는 모습이다. 건설, 자동차 업종은 하도급 구조가 복잡해 관련 법·규정 강화로 인한 충격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된다.

[김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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