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무풍 에어컨’(사진)이 출시된 지 약 10년 만에 세계 누적 판매량 2000만 대를 넘어섰다. 삼성전자는 판매 호조에 힘입어 아시아와 유럽 등 주요 지역에서 기업 간 거래(B2B)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자사 무풍 에어컨이 지난달 기준 누적 판매량 2000만 대를 돌파했다고 5일 밝혔다. 2016년 출시 이후 하루 평균 5500대를 판매한 수치다. 무풍 에어컨은 직바람 없이 실내 냉방이 가능한 게 특징이다.
이 같은 실적은 유럽과 아시아, 중남미 등 지역에서의 수요가 많이 늘어난 덕분이다. 특히 역사상 유례없는 이상 폭염을 겪고 있는 유럽에서 프리미엄 호텔을 중심으로 에어컨 납품 요청이 증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4월 이탈리아 역사 건축물 ‘팔라초 풀레’를 리모델링한 호텔 메리어트 트리에스테에 무풍 에어컨을 공급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난 10년간 축적한 무풍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며 “인공지능(AI) 기술 등 차별화한 B2B 솔루션을 기반으로 세계 시장 내 영향력을 키워갈 것”이라고 말했다.
원종환 기자 won04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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