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분기 영업익 100조 전망…월가의 관심은 ‘실적의 수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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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경기 화성시 삼성전자 반도체 생산시설 모습. 삼성전자는 3분기 100조원대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게티이미지코리아 삼성전자가 3분기 100조원대 영업이익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시장의 관심은 이익 규모보다 지속 가능성에 쏠리고 있다. 지난 7월 기록적인 실적 발표에도 삼성전자 주가는 6월 고점보다 약 25%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인공지능(AI) 투자로 촉발된 메모리 반도체 호황과 높은 가격이 2027~2028년까지 이어질 수 있는지가 향후 주가 흐름의 핵심 변수로 꼽힌다.블룸버그통신은 6일(현지시간) 삼성전자의 3분기 잠정실적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이익의 크기보다 ‘지속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블룸버그가 집계한 시장 전망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은 108조5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약 9배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매출도 전년 동기보다 약 134% 증가한 201조3000억원으로 사상 최대가 전망된다.반도체가 실적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만 110조원에 달해 완제품 사업의 손실을 상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그런데도 투자자들의 반응은 뜨겁지 않다. 삼성전자뿐 아니라 SK하이닉스와 미국 마이크론 등 메모리 업체들은 올해 초 대표적인 AI 수혜주로 꼽혔지만 3분기에는 미국 기술주 반등세에 뒤처졌다. 기록적인 이익만으로는 투자자들의 의구심을 지우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100조 영업익 전망에도…투자자들은 ‘지속성’ 주목롭 리 아몬트파트너스 매니징 파트너는 블룸버그에 “중요한 것은 이익의 규모보다 지속성”이라며 시장의 관심이 한 분기의 실적보다 2027년과 2028년 전망으로 옮겨갔다고 말했다.투자자들이 경계하는 것은 메모리 반도체 특유의 경기 순환이다.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급증하면서 메모리 공급 부족과 가격 상승이 이어지고 있지만, 메모리 산업은 호황과 불황을 반복해온 대표적인 경기순환 산업이다. 지금의 높은 가격과 수익성이 얼마나 오래 유지될지를 놓고 의구심이 남아 있다.산지브 라나 CLSA증권 코리아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은 수요와 가격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은 인정하지만, 수익 변동성이 컸던 과거를 고려해 이런 상황이 얼마나 지속될지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메모리 업체들은 장기 공급계약을 내세우고 있다. 미리 정한 가격 체계에 따라 장기간 제품을 공급하는 계약을 늘리면 가격 변동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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