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삼성전기(009150)가 강세를 보인다.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인 중국 BYD(비야디)에 전장용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를 대규모로 공급한다는 소식이 투심을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16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 11분 현재 삼성전기는 전 거래일보다 4.59%(5500원) 오른 12만 5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전자부품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BYD에서 MLCC 공급 관련 최종 승인을 얻으며 본격 납품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MLCC는 전자제품 회로에 전류가 일정하고 안정적으로 흐르도록 제어하는 부품이다. 스마트폰, PC, IT기기, 가전제품, 자동차, 5G, 사물인터넷(IoT) 관련 제품 등 전방위적으로 쓰인다.
이번 MLCC 공급 소식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중국 BYD 본사 방문 이후 나왔다. 이 회장은 지난달 중국발전포럼(CDF) 참석차 중국 출장에 나섰는데 당시 광둥성 선전에서 왕촨푸 BYD 회장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이 BYD 본사를 방문한 것은 2018년 5월 이후 약 7년 만이다.
이 회장은 레이쥔 샤오미 회장과도 면담해 샤오미 전기차 공장을 둘러보며 전장 분야에서 사업 기회를 모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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