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1분기 영업益 120%↑… “글로벌 불확실성에도 성장·수익성 이상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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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Q 매출 1조2983억·영업이익 4867억 원
‘공장 가동 확대·바이오시밀러 호조·우호적인 환율’ 영향
전체 수익성 개선… 영업이익률 37.5%
불확실성에도 年 매출 20~25% 성장 유지
에피스, 시밀러 판매 호조로 영업益 236%↑

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

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
삼성바이오로직스가 4공장 가동 본격화와 바이오시밀러 판매 호조, 우호적인 환율 효과 등에 힘입어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성적표를 받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1분기 매출 12조2983억 원, 영업이익 4867억 원의 실적(연결 기준)을 기록했다고 23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작년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37.1%, 영업이익은 119.9% 성장한 수치다. 매출 증가율을 크게 웃도는 영업이익 성장률로 전반적인 수익성이 대폭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영업이익률은 37.5%에 달한다.

회사별로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매출 9995억 원, 영업이익 4301억 원의 실적을 거뒀다. 1~3공장이 풀가동에 들어갔고 4공장도 안정적으로 가동이 확대되고 있다. 우호적인 환율 효과도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매출이 4006억 원, 영업이익은 1280억 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 381억 원에서 무려 236.0%나 증가했다.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등 수익성이 우수한 제품 판매 확대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

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
향후 전망에 대해서는 거시경제 환경 변화와 환율 등 불확실한 경영 환경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지만 연간 매출 목표는 올해 초 제시한 수준(전년 대비 20~25% 성장)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를 기반으로 연간 매출 5조 원 돌파를 기대하고 있다.세부적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생산능력과 포트폴리오, 글로벌 거점 등 3대축 확장 전략과 함꼐 경영 핵심 가치인 4E(고객 만족, 운영 효율, 최고 품질, 임직원 역량) 강화를 통해 고객 만족을 극대화하고 성장세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이달부터 연산 18만 리터 규모 5공장이 가동을 시작했다. 이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연산 78만4000리터 규모 생산능력을 확보했다. 5공장을 시작으로 제2바이오캠퍼스에 3개 공장을 추가할 예정으로 오는 2032년까지 총 132만4000리터 규모 생산능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차세대 의약품인 항체·약물접합체(ADC) 전용 생산시설이 1분기부터 가동을 시작했고 미국 바이오 진단 기업 C2N다이그노스틱스에 투자하는 등 유망 바이오 분야 선제 투자를 통해 포트폴리오 확장도 꾀하고 있다. 미국 뉴저지와 보스턴에 이어 일본 도쿄에 세일즈 오피스를 마련하면서 고객사 접점 확대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엔브렐 바이오시밀러와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유럽 판매 등 기존 제품의 견고한 매출과 미국 내 신제품 출시에 힘입어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삼성바이오에피스는 글로벌 시장에서 11종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이 품목허가를 획득한 상황으로 본격적으로 판매가 이뤄지면 실적이 더욱 성장할 전망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제품을 적기에 출시·공급해 고품질 바이오의약품을 활용한 치료 기회가 많은 환자들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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