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퇴사' 진기주, '참교육' 열풍에 12년 전 메일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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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넷플릭스 오리지널 '참교육' 스틸

/사진=넷플릭스 오리지널 '참교육' 스틸

배우 진기주가 '참교육' 흥행으로 조명받으면서 첫 회사였던 삼성SDS를 퇴사하며 동료들에게 보낸 12년 전 메일이 화제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참교육'은 지난 17일 기준 넷플릭스 TOP10 웹사이트에서 글로벌 TOP10 비영어 쇼 1위를 기록했다. 지난 5일 공개 후 2주 동안 1위 자리를 지킨 것.

'참교육'은 2110만 시청수(시청 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타임으로 나눈 값)와 2억2580만 시청 시간을 기록하며, 대한민국을 포함해 일본, 싱가포르 등 46개국에서 1위를 석권했다. 여기에 미국, 영국, 인도, 프랑스, 독일, 호주, 멕시코, 브라질 등 총 91개 국가에서 TOP 10 리스트에 이름을 올려 작품을 향한 전 세계의 뜨거운 관심을 실감케 한다.

'참교육'은 선 넘는 학생, 교사, 학부모로 인해 무너진 대한민국의 교육 현장을 바로잡기 위해 창설된 가상의 기관 교권보호국의 활약을 그린 드라마다. 교권보호국을 만든 교육부 장관 최강석(이성민 분)을 필두로 감독관 나화진(김무열 분), 임한림(진기주 분), 사무관 봉근대(표지훈 분)가 팀을 이뤄 참교육을 시전한다.

진기주는 '참교육'의 배경이 되는 교권보호국의 홍일점 임한림 역을 맡았다. 임한림은 나화진의 특전사 후배이자 교권국의 유일한 여성 멤버다. 하지만 나화진 못지않은 액션과 에너지를 갖췄고, 단순하지만 따뜻한 성정의 소유자다.

배우 진기주/사진=변성현 한경닷컴 기자 byun84@hankyung.com

배우 진기주/사진=변성현 한경닷컴 기자 byun84@hankyung.com

진기주는 중앙대에서 컴퓨터공학과 신문방송학을 전공했고, 배우가 되기 앞서 2011년 삼성SDS에 입사했다. 하지만 3년 만에 퇴사해 G1강원민방 기자로 일하다 2014년 SBS 슈퍼모델 선발대회에 출전하며 연예계에 진출했다. 이듬해 tvN '두 번째 스무살'에 출연하며 연기자로 활동을 시작했다.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인 진기주는 앞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삼성SDS를 떠나며 남긴 이메일을 공개한 바 있다. 진기주는 이메일에서 "첫 직장에서 좋은 분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기에 큰 복이라고 생각한다"며 "좋은 곳이었기에 퇴사를 결정하는 게 쉽지 않았지만 지금 도전해 보지 않으면 10년, 20년 뒤에 후회할 것 같은 꿈이 있어 용기 내 결심했다"고 적었다.

이어 "적응은 무서운 체념을 부른다고 하더라. 그래서 더 늦기 전에 칼을 뽑아 들었다"면서 "더 큰 세상에서 더 많이 경험하고, 다시 만나 뵐 수 있으면 좋겠다. 삼성 울타리 밖에 있는 사람이 됐지만 종종 안부 연락드리겠다"고 했다.

진기주는 '유퀴즈'에서 삼성SDS 재직 시절에 대해 "출퇴근할 때 표정이 점점 안 좋아졌나 보다. 엄마가 '하고 싶은 것이 있으면 해보라'고 말씀해 주셨다"며 "취업이 너무 어려웠던 시기였기에 쉽게 용기를 내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퇴사 당시 선배와 동기들에게 보낸 메일에 '더 이상 고민만 하다가는 늦을 것 같아 칼을 뺐다'고 썼더라"며 "사실은 연기자가 되고 싶었지만, 주변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했다. 비웃을까 봐 두려웠다"고 전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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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 기자입니다. 2012년부터 엔터 산업을 취재해 왔습니다. 연예계 사건·사고, K컬처를 전달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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