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스윔’, 우리 곡 베꼈다”…미국 작곡가들, 법원에 소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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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스윔’, 우리 곡 베꼈다”…미국 작곡가들, 법원에 소송

방탄소년단. 사진l빅히트 뮤직

방탄소년단. 사진l빅히트 뮤직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히트곡 ‘스윔’(SWIM)이 저작권 침해 소송에 휘말렸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활동 중인 작곡가들이 자신들의 데모곡을 무단으로 복제했다며 법적 대응에 나선 것이다.

9일(현지시간) 영국 음악산업 전문매체 뮤직비즈니스월드와이드(MBW)에 따르면 작곡가 스티브 쿠퍼, 존 샌들러, 그레일린 존슨은 전날 미국 캘리포니아 중부연방지방법원에 하이브와 빅히트 뮤직, ‘스윔’ 작곡가 등을 상대로 소송을 냈다.

이들은 BTS가 2026년 3월 발표한 정규 5집 ‘아리랑’(ARIRANG)의 타이틀곡 ‘스윔’이 자신들이 2025년 초 제작한 미발표 데모곡에서 핵심 요소를 가져와 허락 없이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방탄소년단. 사진l빅히트 뮤직

방탄소년단. 사진l빅히트 뮤직

원고 측은 데모 완성 후 업계 관계자들에게 곡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유출이 발생했다고 보고 있다. 미국의 음악회사 아티스트 퍼블리싱 그룹(APG) 관계자들이 데모를 들은 후, ‘스윔’ 제작에 참여한 작곡가들에게 공유했다는 주장이다.

이와 함께 음악학자 알렉산더 스튜어트가 두 곡을 비교 분석한 보고서도 제출했다. 스튜어트는 보고서에서 “두 곡은 훅, 화성, 리듬, 가사 등에서 상당한 유사성을 보인다”며 “BTS의 ‘스윔’이 원고들의 곡 없이는 현재와 같은 형태로 존재할 수 없었을 것”이라는 의견을 냈다.

원고 측은 ‘스윔’의 사용 금지 가처분과 함께 손해배상 및 수익 배분을 요구하고 있다. 피고 명단에는 하이브와 산하 레이블 빅히트 뮤직, 데릭 밀라노, 제임스 에시엔, 라이언 테더 등 ‘스윔’의 공동 작곡가들이 이름을 올렸다. 다만 작업에 참여한 BTS 멤버 RM과 프로듀서 피독은 피고에 포함되지 않았다.

한편 ‘스윔’은 얼터너티브 팝(Alternative pop) 장르의 노래로, 가사에는 삶의 파도 속에서 멈추지 않고 계속 나아가겠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이 곡은 발매 직후 미국 빌보드 메인 송차트 ‘핫 100’ 1위에 오르며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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