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넷탤런트뱅크 ‘프로젝트형 전문가’ 재의뢰율 60%
“중소·중견기업 경영 돌파구 역할 톡톡”
#코스닥 상장 AI 바이오텍 스타트업 B사는 기술개발을 완료한 이후 예상치 못한 과제에 직면했다. B2B 영업조직 구축이 필요했으나 제약·바이오업계 영업 경험을 갖춘 인력을 정규직으로 즉시 채용하는데 어려움을 겪은 것이다. 이에 B사는 국내외 대형 바이오 기업에서 20년 이상 경력을 쌓은 제약영업 전문가와 6개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해당 전문가는 영업조직 세팅과 전략수립은 물론 고객사 미팅까지 함께하며 초기 시장 안착을 지원했다. AI 기술이 아무리 뛰어나더라도 첫 거래처를 확보하는 일은 결국 사람의 경험과 네트워크가 중요한 역할을 한 셈이다.
이 같이 AI 확산이 가속화하는 환경에서도 현장경험과 실무 판단력을 갖춘 고경력 전문가에 대한 기업 수요는 되레 증가하고 있다.
이에 전문가 인재 매칭 플랫폼 휴넷탤런트뱅크는 기업이 원하는 기간·방식·비용에 맞춰 전문가를 프로젝트 단위로 연결해 눈길을 끈다. 현재 약 1만9000명의 고경력 전문가가 등록돼 활동 중이다.
등록 전문가의 50%정도는 삼성(15.2%)·LG(10.3%)·현대(6.7%)·SK(5.0%) 등 국내 10대 기업 출신이다.
대기업 현장에서 경력을 쌓은 관리자·임원급 인력이 중심을 이루고 있다.
전문분야는 경영전략·신사업(33.2%)을 비롯해 엔지니어링(15.1%), 영업·구매(12.8%), 마케팅(11.0%), IT(8.2%), 재무·인사(각 7.3%) 등으로 다양하다.
실제 프로젝트 사례도 AI가 대체하기 어려운 영역에 집중된다.
매출 1000억원 규모의 자동차 부품생산 기업은 해외 판로개척을 위해 현대차그룹과 미국 현지에서 약 40년간 경력을 쌓은 해외 영업전문가와 6개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해당 전문가는 월 4회 근무조건으로 투입돼 해외 거래선 발굴과 수출 프로세스 구축을 지원했다.
50년 업력의 코스피 상장 석재 전문기업은 신규 가구사업 진출을 앞두고 외부 전문가를 활용했다. 종합건축자재기업에서 20여년간 경력을 쌓은 마케팅 전문가가 1개월 프로젝트에 참여해 신사업 로드맵 수립과 브랜드 론칭을 지원했다. 이후 해당 기업은 신규사업에서 매출 목표를 달성했다.
ESG 대응 역시 고경력 전문가 수요가 많은 분야다.
한 자동차 부품 정밀가공 제조기업은 글로벌 공급망 ESG평가 대응을 위해 한국생산성본부 출신 전문가와 6개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후 계약을 연장하며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휴넷탤런트뱅크에 따르면 이 같이 서비스 이용 기업의 재의뢰율은 60%에 달한다.
특히, 정규직 채용 부담이 큰 중소·중견기업을 중심으로 프로젝트형 전문가 활용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
억대 연봉의 고급 인력을 상시 채용하는 대신 프로젝트 단위로 필요한 기간만 전문성을 활용하는 방식이다.
휴넷탤런트뱅크 관계자는 “AI가 확산할수록 현장문제를 풀 수 있는 경험과 판단력을 갖춘 전문가의 가치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며 “재의뢰율 60%는 단순 만족도를 넘어 전문가 경험이 실질적인 경영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탤런트뱅크는 고정비 부담을 낮추려는 기업과 ‘포트폴리오 워커’ 전문가를 잇는 구독 서비스를 통해 기업이 임직원 채용 전 충분한 검증기간을 가질 수 있도록 돕는 등 유연한 인재활용 생태계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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