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오는 22일 영국 런던에서 ‘갤럭시 언팩 2026’을 열고 신형 폴더블폰인 Z 폴드 와이드를 공개한다. 갤럭시 글래스와 갤럭시 워치9 등 다양한 웨어러블 기기도 총출동한다. 삼성전자는 이번 신제품을 통해 폴더블폰 후발주자인 애플 등과 격차를 더욱 벌릴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8일 글로벌 파트너사와 미디어에 하반기 언팩 행사 초대장을 발송했다. 이번 행사의 주인공인 Z 폴드 와이드는 기존 Z 폴드보다 가로 폭이 넓어지고 세로 길이가 줄었다. 전체 화면은 넓어졌고, 비율은 10 대 9에서 4 대 3이 됐다.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는 갤럭시S26에 내장한 퀄컴 스냅드래곤 8.5세대 칩을 장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Z 플립8도 공개된다. 기존 모델인 Z 플립7에 비해 접었을 때 두께가 얇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무게도 더 가벼워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Z 폴드8은 기존 모델과 비교해 배터리 용량이 개선됐을 가능성이 크다.
지난 5월 사전 공개한 신규 스마트 안경인 갤럭시 글래스도 선보일 전망이다. 안드로이드 확장현실(XR) 운영체제와 구글 제미나이를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공지능(AI) 기능을 개선한 갤럭시워치9도 공개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AI 비서(에이전트) 기능에 최적화한 게 이번 신제품의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노태문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사장)은 기고문을 통해 “똑똑한 AI보다 더 중요한 건 나를 가장 잘 아는 AI”라며 “사람을 잘 이해하고, 이를 신뢰할 수 있는 경험으로 바꾸는 게 삼성이 가고자 하는 길”이라고 밝혔다. 고도화한 AI 경험으로 ‘록인 효과’(소비자 이탈 방지)를 노린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애플은 오는 9월 자사 폴더블폰을 최초로 출시할 예정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폴더블폰시장에서 점유율 29%를 기록해 1위 삼성전자(31%)를 바짝 추격할 것으로 전망된다.
원종환 기자 won04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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