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빼고 혈압 잡는다?”…땅콩버터 2스푼 의외의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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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이 고혈압 환자가 체중을 감량할 때 먹기 가장 좋은 간식으로 단백질과 미네랄이 풍부한 땅콩버터를 꼽았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전문가들이 고혈압 환자가 체중을 감량할 때 먹기 가장 좋은 간식으로 단백질과 미네랄이 풍부한 땅콩버터를 꼽았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전 세계적으로 성인 고혈압 환자가 증가하는 가운데 전문가들이 체중 관리와 혈압 조절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간식 조합으로 ‘땅콩버터 바나나 시나몬 토스트’를 추천했다. 한때 고열량 식품으로 여겨졌던 땅콩버터가 최근에는 단백질과 불포화지방산, 식이섬유가 풍부한 식품으로 재평가받으면서다.

지난달 26일(현지시간) 미국 영양학 전문 매체 이팅웰(EatingWell)에 따르면 영양 전문가들은 고혈압을 동반한 비만 환자의 체중 감량과 혈압 관리를 돕는 식단으로 땅콩버터와 바나나를 곁들인 통곡물 토스트를 추천했다.

알 보치 영양사는 바나나와 땅콩버터, 통곡물 토스트의 조합이 단백질과 식이섬유가 풍부한 탄수화물, 건강한 지방을 제공해 혈당을 안정시키고 포만감을 오래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는 에너지를 지속적으로 공급해 과식을 줄이고 체중 관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 바나나의 칼륨, 혈압 관리에 도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특히 이 조합은 혈압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바나나는 체내 수분 균형을 유지하고 나트륨 배출을 촉진하는 필수 전해질인 칼륨의 대표적인 공급원이다. 중간 크기 바나나 1개는 칼륨 일일 권장량의 약 9%를 제공한다. 칼륨은 체내 나트륨 배출을 도와 혈압 관리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지방 함량이 높아 기피되던 땅콩버터 역시 최근에는 영양학적 장점이 재조명되고 있다.

천연 땅콩버터 2스푼에는 약 7g의 단백질과 12g의 불포화지방산, 2g의 식이섬유가 들어 있다. 이러한 영양소는 포만감을 높여 불필요한 간식 섭취를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

다만 전문가들은 설탕, 소금, 식물성 경화유가 첨가되지 않은 100% 천연 땅콩버터를 골라야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베이스가 되는 식빵 역시 나트륨과 당류 함량이 일일 권장량의 5% 이하인 것을 골라야 한다. 여기에 슬라이스당 식이섬유 2g, 단백질 4g 이상을 함유한 통곡물 빵을 선택하면 건강 효과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이외에도 식감을 더하고 포만감을 높이고 싶다면 토스트 위에 다진 호두, 치아시드, 헴프시드 등을 고명으로 얹어 먹으면 좋다. 이 조합은 추가적인 식이섬유를 공급해 간식의 만족도를 높여준다. 단백질 함량을 더 높이려면 토스트에 그릭 요거트를 곁들이거나 땅콩버터를 바르기 전 코티지치즈를 얇게 깔아주는 것이 효과적이다.또 바나나 대신 슬라이스한 딸기나 블루베리, 혹은 얇게 썬 사과 등 다양한 과일을 취향에 맞게 바꿔 섭취해도 유사한 건강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아울러 고혈압 관리를 위해 나트륨 섭취를 하루 2300mg 이하로 제한하는 식단을 참고하라고 조언했다. 또 가공식품 대신 가정식을 조리해 먹는 습관도 체중 감량과 혈압 저하에 시너지 효과를 낸다고 덧붙였다.

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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