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합나무-헛개나무 등 식재
2029년까지 3만8000ha 조성
산림청은 꿀벌을 보호하고 양봉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올해부터 2029년까지 밀원수림 2만ha를 추가 조성한다고 20일 밝혔다.밀원수 조성 사업이 끝나면 2020년부터 조성된 밀원수림 면적은 총 3만8000ha로 늘어난다. 최근 5년 동안 심은 밀원수림 주요 수종은 백합나무(5월 개화, 34.6%), 헛개나무(6월 개화, 12.9%), 벚나무(4월 개화, 10.5%) 등이다. 밀원수는 꿀벌이 꿀과 화분을 수집하는 나무로, 꿀벌의 생존에 직결되는 먹이를 제공하는 원천이 된다. 다양한 밀원수 종류도 꿀벌 생태계에 중요하다. 꿀벌이 지속적으로 먹이 활동을 하기 위해서는 꽃꿀이 풍부하고 개화 시기가 다른 다양한 밀원수 식재가 필요하다.
산림청은 꿀벌의 생태계 보호와 지속 가능한 양봉산업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쉬나무, 피나무, 송악 등 새로운 밀원수를 발굴하는 등 밀원 자원 연구를 강화할 계획이다. 유엔은 꿀벌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2018년부터 매년 5월 20일을 세계 벌의 날로 지정해 기념하고 있다. 꿀벌은 화분 매개체, 꿀을 생산하며 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박은식 산림산업정책국장은 “건강한 꿀벌 생태계를 유지하고 임업인과 농업인의 소득을 높이기 위해 밀원수림 조성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김태영 기자 liv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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