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 연속 단독 1위 임성재, 4년 5개월 만에 통산 3승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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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 AP뉴시스

임성재. AP뉴시스

임성재(28)가 사흘 내내 리더보드 최상단 자리를 꿰차고 4년 5개월 만에 통산 3승 기회를 잡았다.

임성재는 2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하버의 이니스브룩 리조트 앤드 골프클럽 코퍼헤드 코스(파71)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발스파 챔피언십(총상금 910만 달러·137억 원)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적어내며 2타를 줄였다.

1라운드에서 7언더파 단독 선두에 오른 뒤 2라운드에서 2타를 줄여 1위를 지켰던 임성재는 중간합계 11언더파 202타를 기록해 공동 2위 데이비드 립스키, 브랜트 스니데커(이상 미국·9언더파)를 2타 차로 따돌리고 사흘 내내 단독 선두를 내달렸다.

전반에 버디만 3개를 낚으며 순항했던 임성재는 12번(파4) 홀과 13번(파3) 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해 립스키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다. 둘의 희비는 16번(파4) 홀에서 갈렸다. 티샷이 감긴데다 드롭 위치도 불안정해 두 번째 샷을 카트길 위에서 친 임성재는 파를 지킨 반면, 티샷이 러프로 향했던 립스키는 보기로 타수를 잃으며 균형이 깨졌다. 단독 선두를 되찾은 임성재는 18번(파4) 홀에서 버디를 보태 2타 차로 간격을 벌렸다.

어느 때보다 값진 흐름이다.

임성재는 올해 시즌 초반 분위기가 영 좋지 않았다. 지난 1월 시즌 준비를 하다 오른 손목을 다쳤고, 당초 지난달 중순 열린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서 첫 경기를 치를 예정이었지만 회복이 더뎌 이달 초 시그니처 대회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을 통해 뒤늦게 필드에 복귀했다. 하지만 두 대회에서 모두 컷 탈락하고, 4번 라운드에서 단 한번도 언더파를 기록하지 못하며 주변의 우려를 샀다.

하지만 지난해까지 7년 연속 플레이오프 최종전에 진출할 정도로 꾸준함을 자랑했던 임성재의 부진은 오래 가지 않았다. 복귀 후 3주 연속 대회에 나서면서 흐트러졌던 샷 감각을 완벽하게 되찾았다. 임성재가 마지막 날에도 리더보드 최상단 자리를 지키면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과 함께 2021년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이후 4년 5개월 만에 통산 3번째 챔피언 트로피를 들어올리게 된다.

함께 출전한 우리 선수들도 힘을 냈다. 김성현(28)은 4타를 줄여 합계 6언더파로 순위를 21계단 껑충 끌어올리며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렸고, 김주형(24)도 2타를 줄이고 8계단 상승한 합계 5언더파 공동 8위에 랭크됐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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