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형 주사’ 2회 맞고도 살아남은 사형수, 의식 되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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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형수 크리스타 파이크, 미국 테네시주 교정당국 홈페이지 사형 집행을 위해 치사량의 약물을 두 차례나 투여받은 뒤에도 살아남은 사형수가 의식을 회복했다. 6일(현지 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테네시주에서 살인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았던 크리스타 파이크(50)는 현재 의식을 되찾고 의사소통이 가능한 상태다. 변호인단은 성명을 통해 “파이크가 수갑이 채워진 채 병원에서 집중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그는 1995년 남자친구와 콜린 슬레머(당시 19세)를 살해한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았다. 이들은 슬레머를 숲이 우거진 지역으로 유인한 뒤 흉기로 배와 목 등을 공격하고 돌로 머리를 내리쳐 숨지게 했다. 파이크는 이후 피해자의 두개골 일부를 들고 다니며 친구에게 보여준 것으로 전해졌다. 테네시주 교정 당국은 지난달 30일 파이크에게 사형 집행용 약물인 펜토바르비탈을 정맥 주사로 투여했다. 파이크는 “팔의 혈관이 터질 것 같다”며 고통을 호소한 뒤 잠에 들었다. 그가 코를 고는 듯한 소리를 내며 죽지 않자 당국은 재차 약물을 투여했다. 그런데도 파이크가 살아 있자 당국은 사형 집행을 중지하고 의식불명 상태인 파이크를 병원으로 이송했다. 의료진은 파이크에게 주입된 약물을 체내에서 제거했고, 이 기간 그녀는 의식을 잃은 상태로 있었다. 약물 주입식 사형 집행을 받고도 살아남은 사형수는 파이크가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형 집행에 실패하자 프랭크 스트라다 테네시주 교정국장은 3일 빌 리 테네시 주지사에게 사임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또 올해 남은 모든 사형 집행을 중단하기로 했다. 현재 일부 전문가는 약물이 혈관이 아닌 주변 조직으로 들어가면서 살아남았을 가능성을 제기한 상태다.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지금 뜨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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