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커토픽] ‘Situation of the KFA’ 레터 보낸 FIFA, 자체 모니터링 후 AFC 공조 요청…독립적 협회 운영·제3자 배제 의무 규정 직접 언급→‘문체부 주도’ K-축구혁신위 위축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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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전 대한축구협회장(왼쪽)과 홍명보 전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이 7월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서 열린 대한축구협회 현안 청문회에 증인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스포츠동아 남장현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과 아시아축구연맹(AFC)이 대한축구협회에 전달한 공식 서한에는 우려할 만한 내용이 담긴 것으로 확인됐다. 단순히 최근 국내 축구계 상황에 대한 정보 제공 요구가 아니다. 양 기관의 정관을 직접 공지하며 걱정의 뜻도 함께 전했다. 협회는 22일 엘칸 마마도프 FIFA 회원협회 국장과 바히드 카르다니 AFC 부사무총장의 공동 명의로 구성된 ‘Situation of the KFA(대한축구협회의 현재 상황)’란 제목의 문서를 수신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주도로 설치된 임시기구인 K-축구혁신위원회(혁신위) 활동 및 조치 사항, 차기 회장선거 구조의 잠재적 변경안 등을 최대한 빨리 보고하라는 내용이 핵심이었다. 해당 문서에는 FIFA와 AFC 정관에 적힌 내용들이 적시돼 있었다. ‘회원협회의 의무’를 규정한 제14조 1항(i)과 ‘회원국 협회 독립성’을 직접적으로 언급한 제19조 1항 등이다. 협회는 업무를 독립적으로 관리하며 정부 등 제3자의 부당한 영향을 받지 않아야 한다는 내용이다. 같은 요지의 AFC 규정 제15조 4항도 적어 놓았다. 또한 제3자 영향이 협회에 미쳤을 때 FIFA 및 AFC로부터 제재받을 수 있음을 알리는 FIFA 규정 제14조 3항과 AFC 규정 제1, 2조도 문서에 포함시켰다. “정치적 목적이 아니다”라는 박지성 혁신위 공동위원장의 공개적인 발언이 있었지만 국제 기관은 혁신위 활동을 어느 정도는 정치적으로 해석하고 있음을 짐착케 하는 문서를 협회에 보낸 것이다.축구계에 따르면 FIFA는 상당히 오래 전부터 축구과 관련돼 한국서 벌어지는 일들을 꾸준히 주시했다. 축구국가대표팀이 2026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서 탈락하자 국내에선 협회를 포함한 한국축구가 개혁의 대상으로 지목됐다. 문체부는 개혁을 주도할 혁신위를 구성했고, 국회 청문회도 열렸다. 문체부뿐 아니라 청와대도 이 사안을 주시했다.AP와 로이터 통신 등 글로벌 외신들이 수시로 관련 소식을 다룬 가운데 FIFA 자체 감시팀이 지속적으로 한국 상황을 모니터링을 하다가 개입을 결정했고, 협회가 속한 AFC를 끌어들여 공동 서한을 발송하기에 이르렀다. FIFA가 협회가 보낼 보고 내용을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향후 조금 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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