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사천경찰서 등에 따르면, 해당 농협 측은 최근 내부 전산 점검 과정에서 농약 거래 내역에 이상이 있는 것을 발견했다.
농협 측은 해당 업무를 맡았던 직원 A 씨에게 관련 자료 제출과 소명을 요구했다.
그러나 A 씨는 지난 2일부터 연락이 두절됐다가 다음날인 3일 인근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농협은 A 씨가 농약 업체에 농약을 구매한 것처럼 대금을 지불하고, 다시 일부를 돌려받는 수법으로 돈을 빼돌린 것으로 보고 있다.
2022년 5월부터 최근까지 3년간 7억3000여만 원을 횡령한 것으로 보고 있다.
농협 측은 A 씨와 거래를 주고받은 농약 업체 대표를 경찰에 고발했다.사천경찰은 농협 측이 제출한 자료와 관련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농협 관계자는 “조합 내부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해 조합원들께 큰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밝혔다.
박태근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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