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우정 사이’ 부르고 지금까지 나는 솔로… 늘 우정 택했으니까”[유재영의 전국깐부자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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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K2 김성면이 35년간 지켜 온 사람과 음악의 온도 깐부. ‘같은 편’, 나아가 ‘어떤 경우라도 모든 것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사이’라는 의미의 은어(속어)죠. 제아무리 모두 갖춘 인생이라도 건전하게 교감하는 평생의 벗이 없다면 잘 살았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좋은 인간관계는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합니다. 깐부들 사이에 피어나는 ‘같이의 가치’를 소개합니다. 김성면이 미소년 같은 외모와 폭발적인 고음, 그리고 짙은 감성으로 많은 팬의 마음을 흔들던 청춘의 한때. KBS 유튜브 캡처 외모도, 목소리도 35년 전과 크게 변함이 없다. ‘사랑과 우정 사이’에서 늘 우정을 택해 솔로가 됐다는 김성면이 비 내리는 창밖을 배경으로 브이(V)를 그렸다. 왼손에 든 K2 앨범이 과거 우정의 훈장으로, 다가올 인생 ‘시즌 2’의 서막으로 느껴진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시대의 히트곡 ‘사랑과 우정 사이’를 부른 사람을 만나러 가는 길이었다. 걸으며 노래를 반복해 흥얼거리는데 한 소절이 계속 꽂힌다.‘사랑보다 먼, 우정보다는 가까운….’1992년 나온 노래다. 사랑하는 여인의 감정이 내 맘 같지는 않다는 대목인데, 그렇다면 이 노래를 부른 사람은 사랑과 우정 사이에서 어떤 선택을 하며 살았을까. 우정을 소개하는 인터뷰인 만큼 그를 만나면 가장 먼저 물어보고 싶었다.“맨날 우정이었어요.”사랑과 우정 사이를 부른 가수 K2 김성면은 1초도 고민하지 않는다. 우정과 가깝게 살아온 덕분에 ‘슬프도록 아름다운’ ‘잃어버린 너’ ‘그녀의 연인에게’ ‘유리의 성’으로 이어지는 아름다운 이별 노래들이 나왔다고 한다.“지금은 후회해요. 사랑을 찾았어야 했는데…. 그래서 제가 아직 솔로랍니다.”살다 보면 누구에게나 사랑을 택할지, 우정을 지킬지 고민하는 시기가 온다. 김성면은 의도하진 않았는데 운명적으로 사랑 대신 명곡을 얻고 사람과 통했다. 그런데 통하는 관계가 한쪽으로 편중돼 있다고. 웃으면 안 되는 데 웃긴다.“요즘 숏폼 동영상 콘텐츠 플랫폼에서 라이브 방송(수, 금요일)을 하고 있어요. 실시간으로 200명 넘게 팬들이 들어온 적이 있는데 99%가 남자입니다. 예전에도 앞으로도 전 ‘남자왕’이에요. 하하. ‘여자 사람 친구’도 없어요.”연애는 평생 딱 3번 해 봤단다.“두 번째 연애는 석촌호수 근처에 살았던 여성 분과 했는데 7년 만나고 헤어졌어요. 그리고 슬프도록 아름다운이 나온 거예요.”사랑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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