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에 불 질렀다” 폭탄고백…‘범죄자 갱생’ 홍보 日법무성 ‘역풍’

6 days ago 18

불량연애 2 홍보 포스터. 일본 법무성 일본 법무성이 전과자의 재활을 독려하기 위해 넷플릭스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불량연애2’와 진행하던 홍보 협업을 논란 끝에 중단했다. 한 남성 출연자가 예전에 사람에게 불을 붙였다는 범죄 사실을 밝히면서 이를 홍보에 이용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비판이 거세졌기 때문이다.21일 일본 요미우리신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일본 법무성은 넷플릭스 ‘불량연애2’와 함께 진행해 온 갱생보호 캠페인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불량연애’는 전직 야쿠자와 폭주족 등 이른바 ‘불량배’ 출신 남녀가 합숙 생활을 하며 연애 상대를 찾아가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법무성은 출연자들이 과거의 잘못을 돌아보고 변화하는 모습이 ‘사람은 변할 수 있다, 함께라면’이라는 갱생보호 메시지와 맞닿아 있다고 보고 협업을 추진했다. 출연진 사진과 함께 ‘갱생 상등(갱생, 까짓것 해보자)’, ‘다시 일어서는 것이 사랑이다’ 등의 문구를 담은 포스터도 제작해 이달 5일부터 전국 보호관찰소 등에 게시했다.하지만 방송에서 한 남성 출연자가 과거를 털어놓으며 “사람에게 불을 붙였다”고 말한 장면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확산됐다. 범죄 피해자의 감정을 고려하지 않은 채 정부 기관이 가해자의 과거를 오락 콘텐츠와 결합해 홍보에 활용했다는 비판이 잇따랐다.법무성은 “범죄나 비행을 긍정하려는 의도는 없었지만 당초의 목적을 달성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며 협업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지금 뜨는 뉴스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