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명이 몰린 일본의 ‘알몸 축제’에서 다수의 부상자가 속출하면서 안전 관리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22일 NHK,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15분께 일본 오카야마시 히가시구 사이다이지 관음원에서 열린 ‘사이다이지 회양(西大寺会陽)’ 행사 도중 참가자 6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중 40~50대 남성 3명은 의식 불명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나머지 3명은 대화가 가능한 상태로 알려졌다.
‘하다카 마츠리’(알몸 축제)로 알려진 이 행사는 무로마치 시대부터 무려 500여년 간 이어져 왔다. 일본 3대 축제로 꼽히며 2016년엔 국가 중요 무형민속문화재로도 지정된 축제다. 이날 행사에는 약 1만 명이 참가했다.
이 행사에 참여한 사람들은 일본 전통 속옷인 ‘훈도시’만 걸치고 가로 4㎝·세로 20㎝에 불과한 나무 부적을 차지하기 위해 몸싸움을 벌인다. 500여년 전 사이다이지의 승려들은 매년 설날이면 고행을 다녀와서 그 증표로 부적을 받았는데, 승려들은 축제 때 이 부적을 신도들에게 나눠줬다. 이 부적이 행운을 가져온다는 소문이 나면서 부적을 얻으려는 신도들 사이에 종종 다툼이 일어났는데, 이것이 축제로 자리 잡은 것이다.
특히, 인파가 한쪽으로 쏠리거나 균형이 무너질 경우 압박 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실제 2007년에는 참가자 1명이 군중에 깔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해 논란이 일었다. 이후 주최 측은 음주 금지, 알코올 검사, 보호 인력 확대, 구조 동선 확보 등 안전 대책을 강화해 왔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께 부적이 투하되기 직전 어깨 통증을 호소한 남성 1명이 먼저 이송됐고, 이후 오후 10시 30분이 지나 추가로 2명이 병원으로 옮겨졌다.
행사를 주최한 니시다이지 회양봉찬회는 행사 당일 경찰과 소방, 민간 경비업체 등 약 1150명이 현장을 관리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주최 측은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경찰이나 소방과 정보를 공유해 문제점을 파악하고 규칙을 바꾸는 등을 검토하고 싶다”고 말했다.
현지 누리꾼들은 “언젠가는 큰 사고가 일어날 것 같았다”, “사진만 봐도 사고가 안 나는 게 이상할 정도로 밀집됐다”, “사이다이지 관음원에 가본 적이 있는데 비교적 작은 절이었다. 그런 좁은 곳에 1만명이라니, 상당히 위험하다”, “의식불명이라니 무섭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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