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삐밴드 이윤정, ‘부잣집 딸’ 소문 반박…“부자로 산 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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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 ‘밉지않은 관종언니’

유튜브 채널 ‘밉지않은 관종언니’

[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그룹 삐삐밴드 출신 가수 이윤정이 부유한 집안에서 자랐다는 소문을 바로잡고, 가수에서 스타일리스트로 활동하게 된 사연을 공개했다.

15일 이지혜의 유튜브 채널 ‘밉지않은 관종언니’에는 ‘시대를 앞서나간 90년대 충격적인 가수 삐삐밴드 이윤정 근황 최초공개(30년만에)’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이윤정은 방송인 김미려와 함께 출연했다.

서울예고에서 발레를 전공했던 이윤정은 고등학교 3학년 때 허리를 다쳐 진로를 바꿨다고 밝혔다. 아버지 몰래 연극영화과에 지원했다가 갈등을 겪었고 이후 삭발한 채 자신만의 패션을 만들기 시작했다.

그는 집안이 부유했다는 이야기에 대해 “평범한 가정에서 자랐고 부자로 산 적도 없다”고 말했다. 학교에 다닐 때도 새벽 6시부터 버스와 지하철을 여러 번 갈아타고 통학했다고 설명했다.

독특한 패션으로 주목받던 이윤정은 우연한 기회에 삐삐밴드 멤버들을 만나 가수가 됐다. 대표곡 ‘안녕하세요’ 역시 작업실에서 장난스럽게 노래를 부른 것이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파격적인 무대로 화제를 모았지만 수입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이윤정은 “돈을 벌었다는 기억은 클럽이나 공연을 하고 20만 원씩 받았던 것 말고는 없다”고 털어놨다.

이후 전자음악에 관심을 갖고 유학을 떠났고, 영국에서는 패션을 공부했다. 가수 활동을 마친 뒤에는 생활비를 벌기 위해 스타일리스트 일을 시작했다.

하지만 다른 가수의 무대 의상을 만들면서 마음이 복잡했다고 했다. 그는 “나도 잘할 수 있는데”라는 생각에 옷을 만들다 울기도 했다고 고백했다.

소녀시대 서현의 솔로곡 ‘Don‘t Say No’ 의상을 제작했던 경험도 떠올렸다. 이윤정은 서현이 음악방송 1위를 차지하며 자신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을 때 직접 무대에 올랐을 때보다 뿌듯했다고 말했다.

현재는 새로운 음악을 준비하고 있다. 이윤정은 데뷔 30주년을 기념하는 작업이 늦어졌다며 올해 말 싱글을 발표하고 내년에는 정규 앨범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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