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날 유독 생각나는 책… 5인5색 추천 도서
언니-동생과 함께 본 만화 ‘레드문’
따뜻하게 바라본 비 ‘우리가 함께…’
상쾌한 우울 가르쳐준 단편집 ‘레몬’
뜻밖의 위안을 선물해 준 ‘픽션들’
동물 친구와 여행 ‘이토록 굉장한…’
“(장마 때면) 지붕 위로 빗방울이 후드득 떨어지고, 처마 끝에선 빗물이 하루 종일 흘러내렸죠. 언니, 동생들과 툇마루에 나란히 엎드려 찐 옥수수를 먹으며 만화를 돌려 읽었던 기억이 지금도 장마철 빗소리와 함께 선명하게 떠올라요.”
비가 오는 날이면 유독 생각나는 책이 있다. 친구나 형제들과 돌려 읽던 만화, 비 오는 창가에서 읽어야 제맛인 소설, 장마를 ‘오랫동안 세수하는 일’처럼 바라보게 만든 단편집…. 시인과 건축가, 수의사, 번역가, 독립서점 대표 등 각기 다른 분야에서 활동하지만 자신의 이름으로 책을 펴낸 경험이 있는 다섯 사람에게 ‘장마철이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책 한 권’을 물어봤다.
양 대표는 “한 사람의 곁에 오래 머무는 마음을 기록한 시집”이라며 “비가 그치길 기다리는 시간이 아니라 함께 비를 바라보는 시간이 얼마나 따뜻한지 조용히 알려준다”고 했다.
김소민 기자 som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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