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3 생보사 상반기 실적 개선…왜 좋은가 했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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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생명보험업계가 투자 이익을 바탕으로 올 상반기 호실적을 거뒀다. 다만 본업인 보험영업은 예실차(예상 손해율과 실제 손해율의 차) 악화 등 녹록지 않은 상황이어서 업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17일 보업계에에 따르면 생보업계 ‘빅 3’인 삼성생명·한화생명·교보생명은 올해 상반기 총 3조5028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지난해 상반기(2조4375억원)와 비교하면 1조653억원, 약 43.7% 증가한 셈이다. 교보생명은 올 상반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7048억원 당기 순이익을 거뒀다고 지난 14일 공시했다. 지난해 상반기(5824억원)보다 21% 늘어난 액수다. 삼성생명과 한화생명의 올 1분기 당기순이익은 각각 1조8935억원, 90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96% 증가했다. 상반기 생보사 실적 개선을 견인한 건 투자 이익이었다. 최근 금리가 상승하고 증시가 활황세를 이어간 덕이다. 특히 한화생명은 지난해 상반기 1776억원이었던 투자 이익이 올 상반기 3548억원으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삼성생명의 투자 이익도 1021억원에서 1858억원으로 80% 넘게 증가했다.다만 생보사들이 마냥 웃을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본업이라고 할 수 있는 보험서비스 부문에선 만족할 만한 성과를 거두지 못해서다. 삼성생명의 보험서비스 이익은 지난해 상반기 8310억원에서 올해 5330억원으로 35.9% 감소했다. 일회성 퇴직 충당금 526억원에 더해 예실차로 1130억원 손실을 본 게 이익 감소 요인으로 꼽힌다. 교보생명도 상반기 보험이익이 지난해 2536억원에서 올해 2275억원으로 10% 넘게 감소했다. 한화생명은 계약서비스마진(CSM)·위험조정(RA) 상각 등에 힘 입어 지난해보다 보험이익을 늘렸지만(1760억원→2850억원), 예실차 손실(148억원)은 오히려 지난해(67억원)보다 커졌다. 이 때문에 각 보험사들은 장기보장성 보험을 중심으로 CSM 확대 경쟁을 벌이며 본업 챙기기에 나섰다. 올 상반기 신계약 CSM은 삼성생명이 1조7175억원, 한화생명과 교보생명이 각각 1조 3001억원, 8060억원 순이다.올 하반기 생보업계 경쟁은 업계 재편과 맞물려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우리금융그룹은 그룹 산하 동양생명과 ABL생명 합병을 추진할 예정인데, 합병과 동시에 두 회사는 단숨에 생보업계 5위권 회사로 도약한다. 한국투자금융지주도 KDB생명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며 보험업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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