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보유자 ‘패닉셀’이 방아쇠”
비트코인 고점서 25% 급락, 원인은?
기관마저 외면 ‘크립토 겨울’ 다시 오나
장기보유자(LTH) 매도는 ‘차익실현’ 수준
“‘사이클 정점’ 아닌 ‘중간 조정’” 의견도
비트코인이 연초 이후 이어진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며 가상자산 시장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국내 거래소에서도 1억 4000만원 선에서 위태로운 흐름을 보이고 있다. ‘트럼프 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사그라들고 기관 투자자들의 외면이 시작됐다는 분석과 함께, 온체인 데이터상 단기 보유자들의 ‘패닉셀(공황 매도)’이 이번 급락의 주된 원인으로 지목됐다.
17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9만 3714달러(약 1억 4000만원) 아래로 떨어지며, 지난해 말 종가 수준으로 회귀했다.
지난 10월 6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 12만 6251달러(약 1억 8900만원) 대비 불과 한 달여 만에 25% 이상 폭락한 것이다. 이날 오전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도 비트코인은 1억 4000만원선에서 거래되며 10월 고점(약 1억 7000만원) 대비 크게 하락한 모습을 보였다.
◆ ‘리스크 오프’에 기관도 발 뺐다…‘트럼프 효과’ 실종
이번 하락은 트럼프 행정부의 친(親)암호화폐 정책 기대감으로 부풀었던 시장 거품이 꺼지고, 전반적인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확산된 영향이 크다.
블룸버그는 “기관 투자자들이 시장을 이끌었던 올해 초와 달리, 최근 ETF와 기업들의 자금 유입이 눈에 띄게 줄었다”고 진단했다.
한때 ‘비트코인 전도사’로 불렸던 마이클 세일러의 스트래티지(MSTR)조차 매수세를 멈춘 것이 대표적이다.
기술주 중심의 증시가 냉각기에 접어들며 전반적인 위험자산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것도 한몫했다. 비트와이즈 애널리틱스의 매튜 호건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암호화폐 시장이 ‘탄광 속 카나리아’처럼 가장 먼저 위험 신호를 보냈다”고 평가했다.
알트코인 시장은 말 그대로 ‘직격탄’을 맞았다. 마켓벡터(MarketVector)의 상위 100개 디지털 자산 중 하위 50개 토큰을 추적하는 지수는 연초 대비 60% 가까이 폭락하며 투자자들의 공포를 키우고 있다.
◆ 온체인 분석 “급락은 STH 항복…LTH는 ‘건강한 조정’ 신호”
거시경제의 불안감 속에서, 온체인 데이터 분석은 이번 급락의 직접적인 원인을 ‘단기 보유자(STH, Short-Term Holder)의 항복’으로 지목했다.
가상자산 분석 플랫폼 크립토퀀트의 XWIN 리서치 재팬은 “12만 6000달러 고점에서의 하락은 장기 보유자(LTH)의 매도세보다는 단기 보유자의 항복과 레버리지 청산이 결정적이었다”고 분석했다.
분석에 따르면, 3개월 미만 보유자들의 ‘패닉셀’이 하락장에서 매도 물량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들은 손실을 감수하고 물량을 던졌으며(손절매), 특히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되며 가격 하락을 부채질했다.
반면, 장기 보유자들의 매도세(차익실현)도 9월 이후 증가했지만, 이는 과거 ‘사이클 정점’에서 나타난 공격적인 매도가 아닌, 강세장 중간에 나타나는 ‘정상적인 이익 실현’ 패턴과 일치한다는 설명이다.
오히려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실현 시가총액(Realized Cap)’은 계속 상승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됐다. 실현 시총은 시장에 새로 유입된 자본의 규모를 보여주는 지표로, 그 상승세는 신규 자금이 손절매 물량을 흡수하며 꾸준히 유입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XWIN 리서치는 “온체인 구조는 사이클 정점의 반전이 아닌 ‘강세장 속 조정’을 가리키고 있다”며 “배경에는 장기 보유자의 차익실현이 있었지만, 급격한 하락 모멘텀은 단기 보유자들의 공포 매물에서 비롯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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