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올리스트 신경식, 獨 막스 로스탈 콩쿠르 한국인 최초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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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비올리스트 신경식(26)이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2024 막스 로스탈 국제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 1위를 수상했다고 금호문화재단이 25일 전했다.

비올리스트 신경식. (사진=금호문화재단)

만 29세 이하 음악가를 대상으로 진행한 이번 콩쿠르에서 비올라 부문은 22명이 본선에 진출했다. 1·2차 보선을 통해 신경식을 포함한 3명의 결선 진출자가 선발됐다. 신경식은 24일(현지시간) 베를린 예술대학 콘서트홀에서 베를린 방송교향악단(지휘 파벨 발레프)과 버르토크의 비올라 협주곡을 협연해 1위를 차지했다. 상금 7000유로(한화 약 1042만원)와 피라스트로사의 현 5세트를 부상으로 받는다.

신경식은 “비올라 콩쿠르 중 경쟁이 치열한 콩쿠르라 걱정이 많았는데 유학의 결실을 맺은 것 같아 기쁘다”며 “독일 음악이 좋아 음악을 시작하게 되는데 독일에서 음악가로서 인정받은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신경식은 2018년 금호영아티스트콘서트로 데뷔했다. 2023년 프라하 봄 국제 음악 콩쿠르 2위, 2022년 안톤 루빈 스타인 국제 콩쿠르 비올라 부문 1위, 2022년 오스카 네드발 국제 비올라 콩쿠르 2위 및 청중상, 2021년 요하네스 브람스 국제 콩쿠르 1위 등을 차지했다. 한국예술영재교육원 수료 이후 서울대 현악전공 전체 수석 졸업했으며 독일 베를린 국립예술대학교에서 하르트무트 로데 사사로 솔리스트 석사과정을 졸업하고 현재 동 대학원 최고연주자과정을 다니고 있다.

막스 로스탈 국제 콩쿠르는 오스트리아 출신 바이올리니스트 막스 로스탈을 기리기 위해 1991년 창설된 대회다. 창설 당시 스위스 베른에서 바이올린과 비올라 부문을 번갈아 가며 개최했고, 2009년부터 베를린 국립예술대학교로 개최지를 옮겨 두 부문을 동시에 열고 있다. 비올라 부문 역대 한국인 수상자로는 김사라(2015년 2위), 김세준(2015년 3위) 등이 있다. 바이올린 부문은 이마리솔(2009년 1위), 조가현(2012년 1위), 박규민(2019년 1위 없는 2위) 등이 입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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