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중 감량 약물 보급이 확대될 경우 항공사 실적이 개선될 수 있다는 분석이 월가에서 나왔다.
14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투자은행 제프리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GLP-1 계열 비만약의 대중화가 항공사 연료비를 낮춰 항공사 실적 개선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항공업계는 그동안 기내에 배치된 잡지 무게까지 줄일 정도로 연료비 절감에 힘써왔는데, 승객 몸무게가 가벼워질수록 연료 소비가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는 설명이다. CNBC는 “자가 주사가 필요 없는 알약 형태의 비만 치료제는 비만 치료를 처음 접하는 환자들을 대거 끌어들일 것”이라고 전했다.
제프리스는 승객 체중이 평균 10% 감소할 경우 항공기 전체 중량이 약 2% 줄고, 연료비는 최대 1.5% 절감될 수 있다고 추산했다. 이에 따라 아메리칸항공, 델타항공, 유나이티드항공, 사우스웨스트항공 등 미국 주요 대형 항공사가 수혜를 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네 항공사의 올해 연료비는 약 390억달러로 예상되는데, 전체 영업비용의 약 19%를 차지한다. 제프리스는 승객 체중이 2% 감소하면 항공사의 주당순이익(EPS)이 평균 4%가량 증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특히 매출 대비 연료비 비중이 큰 아메리칸항공의 경우 EPS가 11.7%까지 확대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경제 기자 hanky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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