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국제학술지 ‘네이처 메디슨’에는 요요 현상을 막을 수 있는 미국 코넬대 연구진, 네덜란드 마스트리히트대 연구팀의 연구 결과가 각각 게재됐다. 미국 코넬대 연구진은 글루카곤유사펩타이드-1(GLP-1) 계열의 비만치료제인 마운자로(성분명 티르제파티드),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티드) 주사 치료를 72주간 완료한 376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연구진은 이들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은 52주간 매일 한 번씩 먹는 비만약인 ‘파운데요(성분명 오르포글리프론)’을 복용하게 했고, 다른 한 그룹은 가짜 약(위약)을 복용하도록 했다.
그 결과 마운자로 치료 경험이 있는 그룹에서는 파운데요 복용군은 52주차에 이전에 감량한 체중의 74.7%를 유지한 반면, 위약 복용군에서는 49.2%를 유지했다. 만약 10kg를 감량했다면 파운데요를 복용한 사람은 7.47kg 감량한 상태를 유지했고, 그렇지 않은 사람은 4.92kg 감량을 유지했다는 의미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네덜란드 연구팀이 과체중 또는 비만 성인 90명을 대상으로 8주간 저칼로리 식단을 통해 체중을 감량하도록 했다. 이중 8% 이상 체중 감량에 성공한 84명은 24주간 건강한 식단을 유지했다.이후 연구팀은 이들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은 장내 유익균인 ‘아케르만시아 뮤시니필라’ 보충제를 매일 복용하도록 했고, 나머지 그룹은 위약을 복용하도록 했다. 그 결과 유익균 보충제를 복용한 그룹은 체중의 13.6%를 다시 찌운 반면, 위약을 복용한 그룹은 32.9%를 다시 찌웠다.
이번에 공개된 연구에 대해 김필 가톨릭대 생명공학과 교수는 “(먹는 비만약인) 파운데요는 사용 편의성이 높아지며 기존 GLP-1 비만치료제의 대체 약물로 체중 감량 효과가 임상에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건강한 장 상태에 의한 체중 감량 유지를 임상적으로 확인한 것”이라고 했다.
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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