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례의원직 사퇴 거부한 용혜인, 질문에 묵묵부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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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로 지명된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이 31일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2026.08.31 뉴시스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이 장관에 임명되더라도 비례대표 의원직을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혀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1일 출근길에서도 관련 질문에 별다른 답변을 하지 않았다. 전날에 이어 야권에서는 용 후보자에 대한 비판이 잇따랐다. 용 후보자는 이날 국회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비례직 승계 논란 관련해 여권에서도 비판이 나오고 있는데 여기에 대해서 입장 변화가 있느냐’라는 질문에 “고생 많으시다”며 답변을 피했다. 이어 ‘성평등가족위원회(전신 여성가족위원회) 소관 법률을 발의한 적이 없으시다는 자질 논란은 좀 어떻게 보나’라는 물음에도 묵묵부답한 채 의원실로 들어갔다.앞서 용 의원은 의원직 유지를 둘러싼 논란이 확산하자 개인의 욕심이 아닌 당의 진로와 관련된 일이라는 취지로 해명했다.용 후보자는 31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당 소속 유일한 국회의원인 제가 사퇴할 경우 기본소득당이 원외정당이 되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며 “개인의 결정이 당의 진로와 직결될 수밖에 없는 소수정당의 어려움에 대해 고개 숙여 양해를 구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2024년 더불어민주당·기본소득당 등이 함께 만든 비례연합정당 ‘더불어민주연합’의 비례대표 명부로 당선됐다. 용 후보자가 사퇴하면 당시 비례명부 후순위가 의원직을 승계하고 기본소득당은 원외정당이 된다.국회법 제29조는 의원이 국무위원을 겸직할 수 있도록 규정한다. 그러나 비례대표 의원인 경우 다음 순번 후보자가 의원직을 승계할 수 있도록 사퇴하는 게 의정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관례로 굳어져 왔다.야당에서는 비판이 쏟아졌다.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정당 국고보조금) 11억원을 못 받을까 봐 사퇴를 안 하는 것 아닌가. 이건 명백한 국고 손실”이라고 주장했다.같은 당의 안철수 의원은 페이스북에 “용 후보자는 민주당 개평으로 연속해서 두 차례나 비례 배지를 단 꿀수저”라며 “하물며 장관이 돼도 비례대표 의원직을 유지하겠다며 귀족 행세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태규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용 후보자는 소수정당의 존립을 앞세워 예외를 요구하지 말고 장관직과 의원직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라”고 지적했다. 김 원내수석대변인은 “비례대표 의원은 사퇴하더라도 후순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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