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극' 39세 축구스타 수면 중 사망...'세리에A→강도→배우' 파란만장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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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전 돔볼로의 모습. /사진=영국 더 선 캡처

세리에A에서 뛰었던 축구선수 출신 배우가 수면 중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영국 더 선은 18일(한국시간) "강도와 배우 생활을 했던 전 세리에A 축구 스타가 잠을 자다 39세의 나이에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이 인물의 이름은 브루스 돔볼로다. 콩고계 혈통을 가지고 프랑스 마르세유에서 태어난 돔볼로는 프랑스 오세르 유스 출신으로 촉망받는 유망주였다. 2003~2004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소속이던 안코나에 이적해 리그 2경기 출전 기록이 있다.

2004년부터 2005년까지 세리에C(3부리그) 소속 프로 바스토에서 뛴 돔볼로는 2005년 절도 혐의로 2년 형을 받으며 범죄의 길로 들어섰다. 석방된 2008년부터 2009년까지 프랑스 마리냔 이라는 팀에서 프로 선수 생활을 이어 나갔지만 다시 2010년 보석 강도 사건에 연루되어 8년 형을 받았다.

다시 출소한 돔볼로는 2020년 프랑스의 한 오디션 프로그램서 챔피언이 되면서 인생이 바뀌었다. 2022년까지 활발한 방송 프로그램을 하며 개과천선하는 듯했다. 2023년 돔볼로는 한 인터뷰에서 "어리석은 짓을 하고 있는 친구들에게 어린 마음에 나도 함께하자는 부탁을 했다. 그래서 무장 강도단에 가입하게 됐다. 결국 세리에A 경기를 뛰다가 강도로 전락하고 말았다. 하지만 감옥에서 바뀌었다. 배우가 되기로 했고 폭력 예방 캠페인에도 참여했다. 나의 케이스는 누구든 출신이나 전과에 상관없이 인생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돔볼로는 지난 17일 집에서 숨진 채 소속사 관계자에 의해 발견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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