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하면 우리지' 줄상승한 게임기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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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6.11 16:16 수정2025.06.11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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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기술을 보유한 게임기업 주가가 줄상승하고 있다. 이재명 정부가 가상자산 시장을 키우면서 블록체인 산업도 수혜를 볼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코스닥시장에서 컴투스홀딩스는 7.47% 오른 3만52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자체 블록체인 메인넷 ‘엑스플라’를 운영 중인 이 기업은 지난 5거래일간 상승폭이 67.46%에 달한다. 블록체인 메인넷은 암호화폐 거래를 할 수 있게 하는 네트워크 체계를 뜻한다.

블록체인 메인넷 ‘크로쓰’를 운영하는 넥써쓰는 이날 5.97% 올랐다. 지난 5거래일간은 42.28% 뛰었다. 같은 기간(5거래일) 메인넷 ‘미버스’ 운영사 미투온은 35.06%, 블록체인 기반 게임을 운영 중인 NHN은 29.67% 상승했다.

이들 기업은 새 정부가 가상자산 친화 기조를 택할 것이란 예상에 주가가 오르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후보 시절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 국내 암호화폐공개(ICO) 조건부 허용 등 가상자상 관련 공약을 내세웠던 까닭에서다. 지난 10일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허용하는 법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한 블록체인 업계 관계자는 “스테이블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을 거래하려면 거래 인프라 격인 블록체인 메인넷이 필수적”이라며 “실제 법안이 마련될 경우 자체 블록체인 기술을 가진 기업들이 사업모델부터 재평가받을 수 있다”고 했다. 그는 “다만 아직까지 블록체인 네트워크만으로 자체 플랫폼 내 경제구조를 완성해 유의미한 수익을 내는 기업은 사실상 없다”며 “세부 제도가 어떻게 마련이 될 것인지 등이 실제 실적 개선 여부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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