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르웨이 공격수 엘링 홀란이 6일(한국시간) 브라질전서 2-1 승리를 거둔 뒤 포효하고 있다. 이스트러더퍼드|AP뉴시스
[스포츠동아 백현기 기자] 2026북중미월드컵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선수들의 활약이 빛나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48개국 1248명의 선수가 출전했다. 이 가운데 EPL 소속 선수는 154명으로, 이탈리아 세리에A(66명), 스페인 프리메라리가(74명), 독일 분데스리가(94명), 프랑스 리그앙(78명) 등 유럽 5대리그 가운데 가장 많다.
활약도 구체적인 숫자로 드러난다. 북중미월드컵 16강 일정이 모두 끝난 뒤 국제축구역사통계연맹(IFFHS)이 8일 발표한 16강 베스트11에는 EPL 소속 선수가 3명 포함됐다. 단일 리그 기준 최다다. 노르웨이 공격수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 아르헨티나의 미드필더 엔소 페르난데스(첼시)와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토트넘)가 이름을 올렸다. 공격, 중원, 수비 전 포지션에 걸쳐 EPL 선수들이 고르게 힘을 발휘했다.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홀란이다. 생애 첫 월드컵에 나선 그는 16강까지 7골을 터트려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8골)와 득점왕 경쟁을 펼치고 있다. 6일 브라질과 16강전에선 멀티골을 뽑아 노르웨이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2025~2026시즌 EPL에서 27골로 득점왕에 오른 결정력을 월드컵에서도 이어가는 모습이다.
8강 진출국에도 EPL 선수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 잉글랜드가 21명으로 가장 많고, 스페인, 프랑스, 벨기에는 7명, 노르웨이 6명, 아르헨티나 5명, 모로코 4명, 스위스가 3명의 EPL 소속 선수를 보유하고 있다. 8강에 오른 8개국 모두 EPL 선수를 품고 있을 정도로 리그의 영향력이 크다.
홀란 외에도 세계 정상급 EPL 스타들이 우승 경쟁의 중심에 서 있다. 스페인 중원의 핵심 로드리(맨체스터 시티), 프랑스 수비를 이끄는 윌리엄 살리바(아스널), 아르헨티나 중원의 엔진 알렉시스 맥알리스터(리버풀) 등 각국 핵심 선수들이 EPL에서 활약하고 있다. 세계 최고 리그에서 단련된 선수들이 이번 월드컵에서도 각국의 성적을 좌우하고 있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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