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코틀랜드 스콧 맥토미니(왼쪽 끝)는 북중미월드컵서 동료들과 불화를 일으켜 팀 분위기를 해친 주범으로 지목됐다. 최근 사임한 스티브 클라크 감독(왼쪽 2번째)의 뒤를 이어 부임할 새 감독의 역할이 막중하다. AP뉴시스

체코 주장 라디슬라프 크레이치는 28일(한국시간) 귀국해 체코협회와 지도자들의 운영 방식을 바꿔야 한다고 작심발언을 했다. 신화뉴시스

우루과이는 북중미월드컵 기간 마르셀로 비엘사 감독(사진)에게 페데리코 발베르데와 로드리구 벤탄쿠르 등 베테랑들이 항명해 팀이 와해된 것으로 알려졌다. AP뉴시스
[스포츠동아 권재민 기자] 2026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서 기대이하 경기력으로 짐을 싼 스코틀랜드, 체코, 우루과이 등이 적잖은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6월30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는 협회의 역대급 지원에도 일부 선수들의 프로답지 못한 처신이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으로 이어졌다”고 보도했다.
스코틀랜드는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C조서 1승2패(승점 3)로 3위에 그쳤다. 조 3위 12팀 중 11위에 그쳐 48개국 중 35위로 고배를 들었다. 중앙 미드필더 스콧 맥토미니(나폴리)가 대회 기간 동료들과 불화를 일으키며 팀 분위기를 망친 게 부진 원인으로 지목됐다.
맥토미니는 20일 모로코전 후반전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때 센터백 존 헨드리(알에티파크)와 언쟁을 벌였다. 그는 헨드리 외에 다른 선수들과도 마찰을 빚었지만 대회 기간 내내 인터뷰를 거부하며 해명하지 않았다. 최근 사임한 스티브 클라크 감독의 후임 사령탑은 부임 후 선수단 분위기를 수습해야 하는 부담스러운 상황에 놓이게 됐다.
1무2패(승점 1)로 A조 최하위(4위)로 짐을 싼 체코의 분위기 역시 좋지 않다. 주장 라디슬라프 크레이치(울버햄턴)는 28일 귀국해 취재진 앞에서 준비해 온 입장문을 읽었다. 그는 “이번 실패를 통해 (체코협회와 지도자들의) 운영 방식을 바꿔야 한다”고 체코협회와 미로슬라프 코우베크 감독을 향해 작심발언을 했다. 코우베크 감독이 30일 체코협회와 미팅을 거쳐 사임하면서 당분간 혼란스러운 시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조별리그 H조서 2무1패(승점 2)를 거둬 F조 3위, 전체 36위로 탈락한 우루과이도 뒤숭숭하다. 2무를 거둔 뒤 27일 스페인전(0-1 패)을 앞두고 페데리코 발베르데(레알 마드리드)와 로드리구 벤탄쿠르(토트넘 홋스퍼) 등 주전들이 “훈련이 너무 고강도다”는 이유로 마르셀로 비엘사 감독(아르헨티나)에게 항명을 했다는 현지 보도가 잇따랐다. 이 중 일부는 팀 미팅 도중 회의실을 떠났다는 얘기도 나왔다.
비엘사 감독은 스페인전 직후 사임을 선언했다. 2대회 연속 조별리그서 고배를 든 우루과이로선 새 사령탑 선임이 어느 때보다도 중요해졌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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