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북중미월드컵은 공격축구가 예상되는 가운데 리오넬 메시와 킬리안 음바페, 해리 케인, 라민 야말(왼쪽부터) 등 신구 킬러들이 대회 MVP를 상징하는 골든볼 수상을 놓고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AP뉴시스
[스포츠동아 남장현 기자] 지구촌 최대 축구 축제인 2026북중미월드컵은 사상 최대의 골 퍼레이드가 펼쳐질 전망이다.
참가국이 32개국서 48개국으로 확대됐고, 총 경기수도 64경기에서 104경기로 크게 증가한데다 조 3위까지도 토너먼트 진출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승점 확보를 위한 공격 축구가 대세를 이룰 것이라는 것이 ESPN, 비인스포츠 등 주요 글로벌 채널들의 예측이다.
공격수들의 경쟁도 한층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대회 골든부트(득점왕)뿐만 아니라 골든볼(MVP) 수상까지 넘보는 특급 스타들이 차고 넘친다. 토너먼트 높은 레벨로 향할수록, 많은 기록이 나올수록 수상에 가까워진다. 골든볼은 4강 이상 성과를 낸 선수만 수상해왔다.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할 월드컵을 ‘라스트 댄스’ 무대로 삼을 리오넬 메시(39·인터 마이애미)를 주목해야 한다. 2014년 브라질 대회에 이어 2022년 카타르 대회서 골든볼을 받았다. 1982년 스페인 대회서 처음 제정된 이 상을 2회 이상 받은 건 메시가 유일하다.
아르헨티나는 대회 조별리그 J조에서 상대적 약체인 오스트리아, 알제리, 요르단을 상대하게 돼 메시도 조금 여유를 갖고 왕좌 수성에 도전할 수 있다. 메시는 역대 5차례 월드컵서 26경기를 뛰며 13골·8도움을 올린 ‘리빙 레전드’다.
메시의 강력한 대항마는 8년 만의 트로피 탈환을 꿈꾸는 프랑스 주장 킬리안 음바페(28·레알 마드리드)다. 2022카타르월드컵 골든부트(득점왕)와 실버볼을 수상한 그는 선수로 전성기의 나이로 북중미 무대에 출격한다.
프랑스가 노르웨이, 세네갈, 이라크와 조별리그 I조에 편성된 가운데 음바페는 디디에 데샹 감독(58)의 전폭적 지지를 받으며 대회 초반부터 골폭풍을 일으키려 한다. 레퀴프 등 프랑스 유력지도 “프랑스는 화려한 공격진을 자랑하나 음바페가 선봉”이라고 예상했다. A매치 98경기(56골·40도움)에 나선 음바페는 3번째 월드컵서 센추리클럽(100회 출전)에도 가입할 예정이다.
잉글랜드 베테랑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33·바이에른 뮌헨)도 유력 후보다. 폭스스포츠는 자체 슈퍼컴퓨터의 시뮬레이션을 인용해 2018년 러시아 대회 골든부트 주인공 케인이 조국의 선전 속 골든볼을 수상할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분석했다. A매치 114경기 79골·19도움을 뽑은 케인은 2차례 월드컵 11경기 8골·3도움을 기록했다.
역대 ‘최연소 골든볼’을 기대하는 시선도 있다. 스페인의 초신성 라민 야말(19·FC바르셀로나)는 왼쪽 햄스트링 부상을 안고 있지만 잠재력이 충분하다. 만약 수상자가 되면 1998년 프랑스 대회서 22세에 영예를 얻은 전 브라질 공격수 호나우두 크루제이루 구단주(50)의 기록을 깰 수 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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