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미WC] 녹은 대체 언제 벗겨내나? ‘녹슨 전차’ 독일, 또또또 조기 탈락…파라과이에 승부차기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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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선수들이 30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북중미월드컵 32강전서 파라과이에 승부차기 끝에 패한 뒤 침통한 표정을 짓고 있다. 보스턴|AP뉴시스

독일 선수들이 30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북중미월드컵 32강전서 파라과이에 승부차기 끝에 패한 뒤 침통한 표정을 짓고 있다. 보스턴|AP뉴시스

[스포츠동아 남장현 기자] ‘녹슨 전차’ 독일이 또 빠르게 무너졌다.

독일은 30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북중미월드컵 32강전에서 ‘남미 복병’ 파라과이와 연장전까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서 3-4로 패해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번 대회 첫 승부차기였고, 파라과이가 기적을 만들었다.

1승1무1패(승점 4), D조 4위로 토너먼트에 오른 파라과이의 역대 월드컵 최고 성적은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8강이다. 파라과이는 프랑스-스웨덴전 승자와 8강을 다툰다.

반면 2승1패(승점 6), E조 1위로 32강에 오른 독일은 2014년 브라질 대회 이후 12년 만의 통산 5번째 정상을 다짐했으나 다시 한 번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2018년 러시아, 2022년 카타르 대회서 모두 조별리그 탈락한데 이어 이번 대회선 토너먼트 첫 판을 넘지 못했다.

경기 초반부터 심상치 않았다. 독일은 전반 42분 훌리오 엔시소에 실점하며 끌려갔다. 마티아스 갈라르자의 크로스를 엔시소가 머리로 정확히 꽂아넣었다.

독일은 후반 9분 반격에 성공했다. 플로리안 비르츠가 왼쪽 측면에서 띄운 크로스를 문전에 있던 카이 하베르츠가 방향만 바꾸는 감각적 헤더로 동점을 만들었다.

독일은 연장 전반 7분 다시 한 번 파라과이의 골망을 흔들었다. 요나탄 타가 코너킥 상황서 헤더골을 터트렸는데 문전 혼전 중 파라과이 골키퍼 올란도 길에 대한 독일 빌데마르 안톤의 반칙이 확인돼 비디오판독 끝에 역전골이 취소됐다.

이후에도 독일은 적극적인 공세에 나섰으나 여러 차례 세트피스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연장전까지 우열을 가릴 수 없었다.

승부차기서는 골키퍼들이 실력 발휘를 했다. 파라과이의 올란도 길은 독일 1번 키커 하베르츠, 4번 키커 닉 볼테마데의 슛을 막았다. 파라과이 4번 키커 안토니오 사나브리아가 실축한 뒤 독일 수문장 마누엘 노이어는 5번 키커 파비안 발부에나의 슛을 막았다.

그러나 독일에 운은 따르지 않았다. 6번 키커 타가 찬 공이 골대를 크게 벗어났고, 파라과이 마지막 키커 호세 카날레가 침착하게 골망을 흔들어 경기를 매듭지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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