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미WC] 4번째 월드컵, 또 한 번의 실패 ‘캡틴’ 손흥민, SNS 통해 심경토로 “날 찾을 때까지 날 필요로 할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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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국가대표팀 손흥민(7번)이 6월 25일(한국시간)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아공과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A조 최종 3차전서 0-1로 패한 뒤 머리를 감싸쥐고 괴로워하고 있다. 몬테레이|뉴시스

축구국가대표팀 손흥민(7번)이 6월 25일(한국시간)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아공과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A조 최종 3차전서 0-1로 패한 뒤 머리를 감싸쥐고 괴로워하고 있다. 몬테레이|뉴시스

축구국가대표팀 손흥민이 6월 30일 새벽 자신의 SNS에 장문의 글을 남겨 북중미월드컵 실패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토로했다. 사진캡처|손흥민 인스타그램

축구국가대표팀 손흥민이 6월 30일 새벽 자신의 SNS에 장문의 글을 남겨 북중미월드컵 실패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토로했다. 사진캡처|손흥민 인스타그램

[스포츠동아 남장현 기자] 축구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33·LAFC)이 2026북중미월드컵 32강 진출 실패에 대한 사과와 함께 다시 한 번 일어설 것을 약속했다.

손흥민은 6월 30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장문의 글을 남기며 “팬분들에게 즐거움을 되돌려 드리기 위해 죽기 살기로 달려보겠다. 약속을 잊지 않았다. (대표팀이) 날 찾을 때까지, 필요로 할 때까지 모든 걸 쏟아부어 다시 잘 준비하겠다”고 약속했다.

대표팀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 A조에서 체코를 2-1로 이긴 뒤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잇달아 0-1로 패했다. 1승2패(승점 3), 조 3위로 48개국 중 32개국에 주어진 토너먼트 티켓을 얻지 못했다. 최종 순위는 34위다.

2014년 브라질 대회부터 4번째 월드컵에 나선 손흥민도 아쉬웠다. 1, 2차전은 선발, 남아공전은 후반전 교체로 나섰으나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그는 “이 무대를 위해 많은 것들이 희생됐음을 잘 알고 있다.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내게도 정말 소중한 대회였다. 늘 말했던 ‘어린이의 꿈같은 무대’가 무너져 가슴 아프다”고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이어 “현실을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다. 팬들과 나의 마음이 다르지 않을 것”이라며 “말로 표현하기보다 팬들의 마음을 돌릴 수 있도록 이 자리서 최선을 다하겠다. 선수들에 너무 많은 비판과 상처를 주기보다 따스한 격려와 응원을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일각에선 30대 중반의 손흥민이 북중미 대회를 끝으로 태극마크를 반납할 수 있다고 봤지만 대회 기간 현장에서 “내가 직접 (은퇴를) 이야기한 적 없다”고 말한데 이어 이날 SNS로 다시 한 번 국가대표 커리어 연장의 의지를 분명히 했다.

대표팀이 그룹별로 귀국길에 오른 가운데 손흥민은 동갑내기 절친 이재성(마인츠), 김승규(36·FC도쿄), 송범근(29·전북 현대) 등과 1일 입국해 휴식모드로 전환한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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