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정상회담 재추진 속 한미외교장관 한달만에 통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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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패싱 우려속 관련 동향 공유 미국내선 ‘핵 포커게임’ 우려 이어져 2차 안보협의 일정 등 현안도 논의 조현 외교부 장관이 2월 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과 만나 한미 외교장관 회담을 갖기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2026.2.4 외교부 제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회담을 재추진하는 가운데, 조현 외교부 장관과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이 24일 통화했다. 11월 중국 선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북-미 정상회담이 추진되는 가운데 한미 간 북-미 대화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된 것이다. 핵추진잠수함(핵잠) 도입과 우라늄 농축 및 사용후 핵연료 재처리 권한 확대를 위한 2차 안보협의 일정 등 한미 관계 현안도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는 24일 조 장관과 루비오 장관이 전화 통화를 갖고 한미 관계 현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한미 외교장관 통화는 지난달 필리핀에서 열린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을 계기로 한 외교장관회담 이후 한 달 만이다. 조 장관과 루비오 장관은 최근 북한 관련 동향과 북-미 대화 기류를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한미 연합훈련 축소 지시에 이어 김 위원장과의 회담 추진을 공식화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외교장관 통화로 북-미 정상회담 추진에 대한 한미 양국 간 조율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통화는 북한이 ‘적대적 두 국가’를 강조하면서 한국을 배제하려는 노골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른바 ‘한국 패싱’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다만 미국 내에서는 북-미 대화가 ‘나쁜 합의’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친(親)트럼프 성향인 폭스뉴스는 23일(현지 시간) ‘트럼프, 김정은과 핵 포커게임을 벌이다’란 제목의 기사에서 “(미국은) 트럼프 1기 때보다 더 많은 핵무기를 보유하고 러시아라는 강력한 우방을 얻었으며 합의에 나설 유인이 훨씬 줄어든 북한을 마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빅터 차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석좌는 폭스뉴스에 “50∼70개의 핵무기와 이를 운반할 여러 수단을 가진 북한 같은 나라에는 사실상 군사적 해법이 없다”고 말했다. 미국이 단계적인 제재 완화, 한미 군사훈련이나 주한미군 축소 등을 제시하고 북한의 숙원인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하는 결과를 내주는 대신에 제한적인 합의만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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