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에도...' KIA 김도영 산불 피해 이웃 챙겼다, 성금 기부 훈훈 "하루빨리 진화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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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내야수 김도영.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산불이 이어지고 있는 지난 27일 경북 영양군의 야산에서 불길이 번지고 있다. /사진=뉴스1

현재 부상에서 재활 중인 김도영(22·KIA 타이거즈)이 산불 피해 이웃을 돕기 위해 1천만원을 기부하며 훈훈함을 안기고 있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따르면 KIA 김도영은 산불 피해 이웃 돕기 성금 1천만원을 지난 28일 기부했다.

김도영은 "산불 피해 소식에 마음이 무거웠다"며 "피해를 입고 현장에서 애쓰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에 기부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김도영은 이어 "산불이 하루빨리 진화되고, 모두가 일상을 되찾길 바란다"고 진심을 전했다.

김도영이 전한 기부금은 울산·경북·경남 등 산불 피해 지역 주민들을 위한 긴급 지원, 구호 물품 지원, 임시 대피소 운영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신훈 희망브리지 사무총장은 "지난해 KVO 리그 MVP이자 타이거즈의 간판스타인 김도영의 따뜻한 나눔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이어 그는 "이번 기부가 야구팬들의 참여로 이어져 피해 이웃들에게 더 큰 힘이 되고, 실질적인 도움으로 연결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김도영은 2024시즌 141경기에 출장해 타율 0.347(544타수 189안타) 38홈런 109타점 143득점 40도루(4실패), 출루율 0.420 장타율 0.647 OPS(출루율+장타율) 1.067의 성적을 올렸다. 정규시즌 맹활약은 한국시리즈로 이어졌다. 한국시리즈에서도 김도영은 홈런 1개를 포함해 타율 0.235(17타수 4안타) 5타점 1도루 5볼넷으로 활약하며 통합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이어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대회에도 참가해 태극마크를 달고 펄펄 날아다녔다.

다만 올 시즌에는 지난 22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펼쳐진 NC 다이노스와 홈 개막전에서 주루 플레이 도중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 천만다행, 큰 부상은 아니었다.

KIA 관계자는 "선한 병원에서 1차 MRI(자기공명영상) 검사를 받았다. 검사 결과 영상을 서울 세종 스포츠 정형외과와 리온 정형외과에 보냈는데, 세 곳의 소견이 모두 정확하게 일치했다"며 "김도영은 그레이드 1 진단(부분 손상)을 받았다. 일단 우려했던 것보다 부상 상태가 심각하지 않아 다행이다. 김도영은 2주 후 재검진(3월 23일 기준)을 받을 계획이다. 재검진을 받은 뒤 정확한 복귀 시점을 판단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KIA 타이거즈 내야수 김도영.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 내야수 김도영.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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