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팀 후보 42인에 뽑힌 김민재
뮌헨은 레버쿠젠과 최다 7명 배출
분데스리가 사무국은 24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올해의 팀에 선정된 후보 42인에 대한 세부 설명을 기재했다.
축구 게임인 ‘EA FC25’와 함께 선정하는 올해의 팀은 팬 투표를 반영한다.
지난 23일부터 오는 27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투표를 독려하기 위해 골키퍼 5명, 수비수 12명, 미드필더 15명, 공격수 10명 총 42명의 후보를 상세 공개했다.현재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뮌헨은 2위 레버쿠젠과 함께 각각 7명의 선수를 배출하며 최다 배출 팀이 됐다.
김민재는 팀 동료 알폰소 데이비스, 다욧 우파메카노, 요슈아 키미히, 자말 무시알라, 마이클 올리세 그리고 해리 케인과 함께 후보로 선정됐다.
분데스리가 사무국은 김민재에 대해 “뮌헨 수비진은 이번 시즌 부상자로 인해 여러 변화를 겪었으나, 김민재는 꾸준한 출전으로 팀의 리그 최저 실점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김민재의 수비력뿐만 아니라, 또 다른 장점인 빌드업에 대해서도 “그의 패스 성공률 또한 리그 최고 수준에 달한다”고 칭찬했다.실제 사무국의 설명처럼 뮌헨은 25일(한국시간) 현재 리그 30라운드까지 단 29점만 내주면서 리그 내 유일하게 실점이 1점대가 안 되는 팀이다.
김민재는 이번 시즌 부상 이슈가 있었던 4경기를 제외하곤 리그 26경기에 출전해 2골로 팀의 상승세에 크게 기여했다.
다만 이런 활약에도 김민재의 팀 내 입지가 ‘판매 불가’ 수준은 아니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김민재는 이번 시즌 아킬레스건 통증을 안고 뛰고 있다. 뮌헨 수비진에 부상 이탈자가 많아서 쉴 틈이 없었다.
하지만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에 따르면 김민재는 방출 불가의 선수는 아니다.로마노는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김민재는 뮌헨 구단과 선수 양측에 좋은 제안이 오면 팀을 떠날 가능성이 있다”며 “사우디아라비아 구단들도 김민재에 대해 문의하기 시작했다”고 알렸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유럽만큼 빅리그는 아니지만, 거액의 오일 머니를 앞세워 황혼기에 가까운 선수들뿐 아니라 유럽에서 주전으로 활약 중인 선수들도 수급하고 있다.
아울러 김민재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첼시, 뉴캐슬 등과의 이적설에도 휩싸인 바 있다.
이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김민재는 당장 26일 예정된 마인츠전에 집중한다.
뮌헨이 마인츠전에서 승리하고, 같은 시각 2위 레버쿠젠이 아우크스부르크전에서 승리하지 못하면 뮌헨은 조기 우승을 하게 된다.
지난 시즌 레버쿠젠에 밀려 우승하지 못했던 뮌헨은 1시즌 만에 다시 왕권을 탈환하게 된다.
아직 분데스리가 우승 경력이 없는 김민재는 부상 투혼을 보상받게 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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