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속출' KIA 왜 잘하는 건데, 6회 6점 빅이닝→LG 12-2 완파! 6월 승패마진 +8로 마감 [잠실 현장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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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안타를 친 고종욱을 맞이하는 이범호 감독. /사진=KIA 타이거즈
3안타를 친 고종욱. /사진=김진경 대기자

KIA 타이거즈가 6월을 승패 마진 +8로 마감했다. 나성범을 비롯해 김도영, 김선빈, 곽도규, 윤도현 등 부상자가 많지만 더 잘하고 있는 KIA다.

KIA는 29일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원정 경기서 12-2로 이겼다. 0-1로 끌려갔지만 6회에만 6득점하는 빅이닝을 만들어내며 경기를 잡았다.

이 승리로 KIA는 전날(28일) 9-8 승리에 이어 2연승을 달리며 6월을 15승 2무 7패(승률 0.682)로 마감했다. 반면 LG는 2연패를 당했다.

홈 팀 LG는 신민재(2루수)-김현수(지명타자)-오스틴(1루수)-문보경(3루수)-문성주(좌익수)-박동원(포수)-오지환(유격수)-최원영(우익수)-박해민(중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외국인 우완 요니 치리노스였다.

이에 맞선 KIA는 고종욱(좌익수)-김호령(중견수)-위즈덤(3루수)-최형우(지명타자)-오선우(1루수)-김석환(우익수)-김규성(유격수)-김태군(포수)-박민(2루수) 순으로 타순을 짰다. 선발 투수는 좌완 윤영철.

선취점은 LG의 몫이었다. 3회말 선두타자 최원영이 좌전 안타를 치고 출루에 성공했다. 다음 박해민이 희생 번트로 1사 2루를 만든 뒤 신민재가 중전 적시타를 쳐 1-0을 만들었다.

또 멀티히트 경기를 만든 최형우. /사진=김진경 대기자

하지만 KIA는 6회초 빅이닝을 만들었다. 선두타자 박민의 우전 안타 이후 고종욱이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쳐 1-1 균형을 맞췄다. 다음 김호령이 희생 번트를 성공시켜 1사 3루가 됐다. 위즈덤의 적시타로 2-1 리드를 잡은 KIA는 최형우의 중전 안타로 기회를 이어갔고 오선우의 적시타와 김석환의 우익수 방면 2타점 적시 3루타로 5-1까지 도망갔다. 대타 박찬호까지 우익수 방면 희생 플라이로 6-1로 달아났다.

LG는 그래도 포기하지 않았다. 7회말 2사 이후 천성호가 볼넷을 골라냈고 박해민의 중전 안타, 신민재의 몸에 맞는 공으로 만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김현수가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를 쳐 1점을 만회했지만 거기까지였다.

KIA는 8회초 위즈덤의 볼넷, 최형우의 우전 안타로 무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오선우와 최원준이 각각 삼진과 우익수 뜬공으로 2사로 몰렸지만 박찬호의 적시타, 폭투, 김태군의 적시타로 3점을 추가해 9-2가 됐다.

9회초 KIA는 다시 2사 후 홍종표와 한준수가 연속 볼넷을 골라냈고 오선우가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쳐 승리를 자축했다. 11-2에서 최원준까지 적시 2루타를 추가해 12-2가 됐다. 9회말 마운드에 올라온 이호민이 오지환, 송찬의, 박해민를 상대로 삼자범퇴 이닝을 완성하며 경기를 끝냈다.

29일 5이닝 1실점으로 잘 던진 윤영철. /사진=김진경 대기자

KIA 선발 윤영철은 5이닝 5피안타 4탈삼진 1볼넷 1실점의 호투로 승리 투수가 됐다. 본인의 원정 4연패를 타선에서는 리드오프로 나선 고종욱이 4타수 3안타 1타점 1도루로 펄펄 날았고 최형우 역시 4타수 2안타 2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선발 라인업에서 빠진 박찬호 역시 대타로 나서 2타수 1안타 2타점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반면 LG 선발 치리노스는 5⅓이닝 7피안타 5탈삼진 5실점하며 시즌 4패째(7승)를 떠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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