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전자공고를 부산반도체마이스터로 전환하기 위해 교육청과 대학, 기업 등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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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동래구 부산전자공업고등학교를 부산반도체마이스터고(가칭)로 전환하기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 부산전자공고는 산업수요형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특수목적 고교인 마이스터고 지정에 지난해 도전했으나 실패했다.

부산시교육청은 4월 부산전자공고의 마이스터고 전환을 위한 첫 테스크포스(TF) 회의를 연 데 이어 기관별 전문가 17명으로 꾸려진 실무지원단이 최근 활동에 나섰다고 9일 밝혔다. 실무지원단에는 부산시와 동래구 등의 공공기관과 부산대와 경남정보대 등의 대학, BNK금융지주, 아이큐랩㈜ 등의 기업 관계자 등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부산전자공고가 마이스터고 지정에 탈락한 이유를 분석하고 부족한 부분을 올해 지정 신청 전까지 보완하는 작업을 맡고 있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교육부는 마이스터고 지정을 위해 학교별 교육과정과 산학협력, 교원 역량, 시설 등 4개 분야를 평가한다. 어떤 분야가 부족했는지 평가하고 보완하는 것이 실무지원단의 가장 큰 임무”라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실무지원단은 시 교육청 등과 함께 마이스터고 개교 전까지 반도체교육센터와 기숙사 등을 학교에 구축하는 교육환경 개선 사업도 추진 중이다.

시 교육청은 이달 교육부의 제20차 마이스터고 신규 지정 계획이 발표되고 올 연말까지 신규 지정 학교가 발표될 것으로 예상한다. 부산전자공고는 전자통신과, 기계자동차과, 전기전자과 등 3개 학과로 운영되고 있는데, 시 교육청은 내년부터 전자통신과를 반도체과(2개 학급)로 우선 전환한다. 올 연말 부산전자공고가 마이스터고로 최종 지정되면 2027년 3월 교명을 ‘부산반도체마이스터고’로 변경해 신입생을 모집한다. 모든 학과는 반도체 관련 학과로 바뀐다.

김화영 기자 r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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