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부산에는 오전 12시 4분부터 1시간 동안 61.2㎜ 비가 내렸다. 1904년 이 지역에서 근대적인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6월 시간당 강수량 신기록을 세웠다. 이전 기록은 1971년 6월 26일 50.1㎜였다.
부산 뿐 아니라 남부지방에는 폭우가 쏟아졌다. 전날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제주 한라산(진달래밭) 201.0㎜, 전북 전주시 완산구 165.5㎜, 전남 장성군 삼서면 163.5㎜, 전북 정읍시 156.6㎜, 부산 126.6㎜ 등이었다.
제주와 울산, 포항, 거제, 경주 등에도 한 때 시간당 30㎜ 이상의 집중호우가 내렸다.비는 이날 오후 12시경까지 강원 남부와 충청·전라권, 제주에서 이어지겠다. 경상권은 오후 3시경까지 이어질 수 있다. 호남권에는 저녁까지 비가 내릴 수 있다.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 5㎜ 미만, 강원도 5㎜ 내외, 충청권 5∼40㎜, 호남권 20∼60㎜, 경상권 20∼60㎜(많은 곳 80㎜ 이상), 제주도 10∼60㎜ 등이다.
더위도 이어진다. 이날 전국 낮 최고 기온은 23∼31도다. 평년보다 비슷하거나 조금 높은 수치다. 기상청은 비로 인해 습도가 높아져 16일까지 전국 내륙의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내외로 올라 폭염 영향예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좋아요 0개
- 슬퍼요 0개
- 화나요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