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설공단 김수연 선수 “이번 시즌, 골키퍼상 꼭 받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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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설공단 핸드볼팀의 골키퍼 김수연 선수는 어린 시절부터 두각을 나타낸 선수다. 초등학교 4학년 때 코치의 추천으로 핸드볼을 시작한 그는 인천송현초, 인화여중, 인천비즈니스고, 한국체대를 거쳐 SK슈가글라이더즈에 입단하며 실업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트레이드로 부산시설공단에 합류한 김수연 선수는 팀의 주전 골키퍼로 자리 잡으며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지난 시즌, 부산시설공단은 아쉽게도 5위에 머물렀다. 김수연 선수는 “플레이오프에 자주 오르던 팀이기에 다들 많이 힘들어했지만, 이번 시즌을 위한 좋은 기회로 삼았다”며 긍정적인 자세를 보였다. 그는 “안 되는 상황에서도 선수들이 하나로 뭉치며 포기하지 않는 팀 분위기가 좋았다”고 회상했다.

세대교체 과정에서 여유를 잃고 아쉬운 경기가 많았던 점이 마음에 남았다는 김수연 골키퍼는 그래도 주도적으로 경기를 하면서 다 같이 포기하지 않고 하나로 뭉칠 수 있는 분위기를 경험한 것이 이번 시즌 부산시설공단의 힘이 될 거라고 내다봤다.

부산시설공단 김수연 골키퍼, 사진 제공=한국핸드볼연맹

부산시설공단 김수연 골키퍼, 사진 제공=한국핸드볼연맹

부산시설공단의 강점은 빠른 플레이와 팀워크다. 김수연 선수는 젊은 선수들이 많은 팀이라 빠른 경기 운영이 가능하고, 서로의 호흡이 잘 맞는다는 게 팀의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골키퍼로서 그는 중거리 슛 방어에 강점을 보이며 팀의 수비를 든든히 책임지고 있다.

지난 시즌 김수연 선수는 트레이드로 세이브는 주춤했지만, 방어율이 40%대에 올라서며 질적인 성장을 보이며 부산시설공단의 수문장으로 자리를 잡았다. 그는 출전 시간이 많아지면서 “책임감이 점점 커지고 있다”며 “경기 초반에 미스를 줄이는 훈련을 중점적으로 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이번 시즌에는 더 안정적인 플레이를 보여줄 것을 다짐했다.

아직 개인 타이틀이 없는 김수연 선수는 이번 시즌에는 “골키퍼상을 꼭 받고 싶다”는 강한 포부를 드러냈다. 하지만 팀 성적이 저조하면 개인 타이틀이 의미가 없다면서 팀의 성적을 우선시하며 “이번 시즌에는 플레이오프 진출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김수연 선수는 삼척시청의 박새영 선수를 롤모델로 꼽았다. 그는 “박새영 선수는 매 경기 침착하게 안정적인 플레이를 보여주는 선수”라며 “그런 모습에서 많은 영감을 받는다”고 말했다. 그 역시 골키퍼로서 안정감 있는 경기를 펼치기 위해 박새영 선수의 플레이를 교과서 삼아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부산시설공단 김수연 골키퍼, 사진 제공=한국핸드볼연맹

부산시설공단 김수연 골키퍼, 사진 제공=한국핸드볼연맹

지난 시즌 H리그는 팬들과의 소통을 강화하며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이에 대해 “팬들과 소통할 수 있는 부분이 많아지고, 이벤트도 많아져서 경기장이 더 화려해졌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팬들의 응원이 경기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응원을 많이 받을수록 더 재미있고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고 싶어진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김수연 선수는 마지막으로 “긴 시간 동안 준비를 열심히 했으니 부상 없이 좋은 성적을 거두도록 노력하자”며 동료 선수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팬들에게는 “열심히 준비했으니 꼭 경기장에 와서 응원해 주시면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

부산시설공단의 주전 골키퍼로 자리 잡은 김수연 선수는 팀의 성장과 개인적인 목표를 모두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의 활약이 기대되는 이번 시즌, 부산시설공단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며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수연 프로필

1998년 6월 2일

인천송현초등학교-인화여자중학교-인천비즈니스고등학교-한국체육대학교

2020-21시즌 데뷔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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