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에코델타시티에 분산에너지 플랫폼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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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강서구 에코델타시티 일원에 스마트시티에 특화한 분산에너지 통합 관리 플랫폼을 구축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태양광을 활용한 전력원 다각화와 판매,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첨단 에너지산업 전환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부산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2025년 미래 지역에너지 생태계 활성화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부산시는 에너지 기업 포드림, 배터플라이와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정부 예산과 민간 투자 등 총 19억원을 투입해 분산에너지 활성화를 위한 기반을 조성하고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에 필요한 운영 시스템을 마련할 방침이다.

시는 분산에너지 통합 모니터링, 전력 거래, 신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 시스템, 저장 전기 판매 시스템 등을 구축할 예정이다. 분산에너지 인프라를 위해 ESS와 분산에너지원 데이터 수집 장치를 설치할 계획이다.

부산시는 강서구 일대를 분산에너지 특화지역으로 지정해 친환경 에너지 분야의 고부가가치 산업 전환을 유도하고 관련 산업을 적극적으로 유치하는 데 이번 사업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거래가 가능한 인프라가 구축되기 때문이다. ESS를 통해 에코델타시티와 주변 산업단지에서 발생하는 잉여 전력을 저장하고 서로 거래하는 일이 가능해지면 전력 낭비를 예방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강서구 일대 공장 지붕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소와 에너지원을 관리하고 거래하는 통합 플랫폼 체계가 에코델타시티를 중심으로 펼쳐질 것”이라며 “제조업과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라는 강점을 활용해 부산형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 등 에너지 신산업 인프라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산=민건태 기자 mink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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