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투자·기술교류 강화
경제사절단, 화승비나·삼덕베트남 방문
부산상공회의소가 베트남과 경제협력을 강화하고 기업 지원에 나섰다.
12일 부산상의에 따르면 베트남 남부 롱안성의 산업무역부와 업무제휴 협약을 체결하고 무역·경제 관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양재생 부산상의 회장을 비롯한 경제사절단 33명은 지난 8일 롱안성 현지를 방문해 후인 반 선 롱안성 인민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제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양측은 인적 교류를 활발히 하고 무역·투자·기술 교류 등 경제협력을 강화한다는 데 합의했다. 롱안성은 베트남 남부 핵심 경제 구역의 지리적 요충지에 자리잡고 있다. 북쪽으로 호찌민시와 연결되고, 남쪽으로는 12개의 메콩강 삼각주 지역의 성과 연결된다.
부산상의 경제사절단은 북한 개성공단 폐쇄 후 롱안성에 진출한 부산 신발 전문기업인 삼덕통상의 현지 법인을 방문했다. 삼덕베트남은 4500여 명을 고용해 등산화와 트레킹화 등을 생산하고 있으며, 새로운 공장도 건설하고 있어 베트남에서만 3개의 공장을 운영할 예정이다. 부산상의 경제사절단은 또 베트남 남부 동나이성에 있는 화승그룹 현지 법인 화승비나를 찾았다. 화승비나는 2만여 명의 직원이 아디다스 등에 납품하는 신발을 연간 4000만 켤레 생산해 70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양 회장은 “부산 기업이 많이 진출한 베트남과 앞으로 더 많은 협력을 추진하겠다”며 “부산 기업이 해외에서도 잘 될 수 있도록 부산상의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호찌민 박동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