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역대 최고 수준의 외국인 의료 관광객을 유치했다.
부산시는 지난해 부산을 방문한 외국인 의료 관광객이 7만5879명으로 유치 사업을 시작한 2009년 이후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고 4일 밝혔다. 2024년 대비 151.5% 증가했다. 전국 유치 순위도 기존 3위에서 2위로 올라서며 2년 연속 비수도권 1위를 유지했다.
부산의 의료관광은 코로나19 영향으로 한때 유치 실적이 하락했다. 이후 부산시가 지속적으로 지원 정책을 추진하며 2023년 1만2912명, 2024년 3만165명 등으로 꾸준히 성장했다.
국가별 관광객도 고르게 오른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적별 부산 의료관광객은 대만(37.4%), 일본(22.2%), 중국(15%), 러시아(4%), 미국(3.7%), 태국(2.7%)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만 의료 관광객은 2024년 7219명에서 지난해 2만8373명으로 293%의 증가율을 보였다. 이어 중국(219%), 일본(129%), 태국(105%), 미국(77%) 등의 순으로 의료 관광객이 부산을 찾았다.
이번 성과는 간단한 미용 성형 위주의 관광을 넘어 치료 중심의 외국인 환자 유입이 가속화된 결과로 풀이된다. 부산시와 부산경제진흥원은 외국인 환자 유치 실적 우수 의료기관을 선정해 공동으로 홍보하고, 국제의료 수용 태세를 개선해왔다. 대만 등을 대상으로 집중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중국과 러시아 현지에서 의료 관광 설명회를 개최했다.
부산시는 올해 ‘2026 부산 의료관광 활성화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총 24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고객 맞춤형 행복 서비스(FIT)’ 구현 중심의 3대 전략을 수립했다. 선순환 생태계 강화(Flow), 융복합 차별화(Identity), 목적지 브랜딩(Trust)을 추진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올해 1분기 외국인 관광객이 100만명을 돌파했다”며 “특히 의료 관광은 체류 기간이 길고 1인당 지출액이 높아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매우 크기 때문에 치료와 관광이 결합한 고부가가치 관광 모델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부산=민건태 기자 mink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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