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박물관은 이와 관련한 현장 공개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설명회는 유적 소개와 발굴 성과 발표, 현장 관람 순으로 진행되며 관심 있는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가자는 조사 과정과 유물 출토 상황을 직접 확인할 수 있으며, 학계 전문가가 동삼동 패총의 학술적 의미를 주제로 토론할 예정이다.
동삼동 패총은 1929년 발굴된 국가사적으로, 국립중앙박물관이 1971년까지 발굴 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신석기 시대의 대표적인 패총 유적으로 확인됐다.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신석기 유물인 ‘조개 가면’이 발굴된 곳이다. 1999년 부산박물관이 유물 전시관 건립과 유적 정비를 위해 실시한 발굴 조사에서도 곰 모양 흙 인형과 사슴 무늬 토기를 비롯하여 신석기 시대 유물 1500여 점이 출토됐다.
이번 발굴 조사는 영도구의 동삼동 패총 종합 정비계획 수립을 계기로 26년 만에 추진됐다. 지난해 8월부터 조사를 벌인 결과 7000여 년 전의 토기, 원반형 토제품, 고래 뼈, 작살 등이 출토됐다. 부산박물관 관계자는 “이번에 출토된 유물은 동삼동 패총에서 바다와 관련된 의례 행위가 이뤄진 것을 보여주는 구체적인 증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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