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상구 도시철도 공사 현장 인근에서 연이어 싱크홀(땅 꺼짐)이 생기면서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부산 사상구청은 14일 오전 7시께 사상구 감전동 새벽시장 맞은편 도로에서 지름 3m, 깊이 2m의 싱크홀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구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30분께 부산도시철도 사상~하단선 시공사 관계자가 순찰 중 싱크홀이 발생한 것을 확인했다.
앞서 13일 오전 5시 30분께 사상구 학장동에서 가로 5m, 세로 3m, 깊이 4~5m로 추정되는 대형 싱크홀이 생겼다. 이날 생긴 싱크홀은 전날 발생한 이 싱크홀과 불과 200여m 떨어진 곳에 생긴 새로운 싱크홀이다.
사상구청은 현재 1개 차선을 통제 중이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인명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
싱크홀이 발생한 곳은 부산도시철도 사상~하단 도시철도 공사 현장 인근이다. 해당 공사 현장은 지난해 9월 대형 싱크홀이 발생해 트럭 2대가 8m 아래로 추락하는 등 지난해만 8차례에 걸쳐 싱크홀이 발생했다.
부산도시철도 2호선 사상역에서 1호선 하단역을 잇는 사상~하단선은 총연장 6.9km로 2026년 말 개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