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경기 침체와 지방 미분양 증가 속에서도 좋은 입지의 분양 단지가 주인을 찾고 있다. 지난달 지방에서 9000가구가 분양에 나섰던 것과 달리 이달엔 30% 이상 늘어난 물량이 시장에 나온다. 그간 공급이 주춤했던 부산과 대구 등 광역시에서 분양 단지가 쏟아져 수요자에겐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광역시에서만 13개 단지 분양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이달 지방에선 21개 단지, 1만4707가구가 분양에 나선다.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1만2344가구에 달한다. 지난달(11개 단지, 9163가구)과 비교하면 3000가구가량 늘어난 셈이다. 일반분양 물량을 비교하면 지난달(6100가구) 대비 두 배를 웃도는 규모다.
부산 지역 분양 물량이 많다. 이달에만 6개 단지, 3428가구가 분양을 시작한다. 반도건설은 부산 동래구 낙민동에 ‘동래 반도유보라’를 조성한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42층, 3개 동, 총 400가구(전용면적 84㎡)로 구성된다. 부산 지하철 1호선 교대역과 4호선 낙민역, 동해선 동래역이 가깝다. 부산 강서구에선 대단지 두 곳이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중흥건설이 에코델타시티에서 ‘에코델타시티 중흥S-클래스’를 선보인다. 지상 최고 18층, 728가구 규모로 공급된다. 금호건설이 시공하는 ‘에코델타시티 아테라’도 분양을 시작한다. 지하 2층~지상 16층, 16개 동, 1025가구(전용 59·84㎡)로 지어진다.
부산에선 그간 쌓여 있던 물량이 계속 나올 전망이다. 쌍용건설은 부산진구 부전동에 ‘쌍용 더 플래티넘 서면’을 다음달 공급할 예정이다. 최고 48층에 아파트 432가구(3개 동)와 오피스텔 36실(1개 동) 등 총 468가구로 지어진다. 아파트와 오피스텔 모두 전용면적 84㎡로 구성된 게 특징이다.
대구에서도 4개 단지가 일제히 분양을 진행한다. DL이앤씨는 동구 신천동에 ‘e편한세상 동대구역 센텀스퀘어’를 공급한다. 지하 5층~지상 24층, 4개 동, 322가구(전용면적 79~125㎡) 규모다. 단지는 맞은편에 대구 지하철 1호선, KTX·SRT, 대경선 등 4개 노선이 지나는 동대구역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울산에선 동부건설이 남구 신정동에 ‘문수로 센트레빌 에듀리체’를 분양하고 있다. 지하 3층~지상 35층, 4개 동, 368가구(전용면적 84㎡) 규모로 조성된다.
◇경쟁력 갖춘 브랜드 단지도
금호건설은 충북 청주시 청주테크노폴리스에서 ‘청주테크노폴리스 아테라 2차’를 이달 분양한다. 아파트 7개 동, 576가구(전용면적 84㎡)로 구성된다. 청주테크노폴리스 내 마지막 분양 아파트다.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아 가격 경쟁력을 갖춘 데다 북청주역(예정) 개통이 예정돼 있어 향후 교통 개선 기대가 적지 않다.
충남 천안에선 DL이앤씨가 1763가구 규모 ‘e편한세상 성성호수공원’도 내놓는다. 홍성군에선 대방산업개발이 조성하는 ‘충남내포5차 대방엘리움’ 882가구가 주인을 찾는다.
경남 창원 진해구에서는 ‘창원 메가시티 자이&위브’가 분양을 진행한다. 지하 4층~지상 37층, 17개 동, 2638가구 규모다. 이 중 전용 54~102㎡ 2038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대규모 브랜드 단지에 걸맞은 교보문고 북 큐레이션 서비스와 조식 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다. 중흥건설그룹 중흥토건은 이달 내 강원 원주시 무실동에서 ‘원주역 중흥S-클래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남원주역세권 A-2블록에 지하 3층~지상 최고 29층, 5개 동, 508가구(전용면적 84㎡) 규모로 지어진다. 모든 가구가 주거 선호도가 높은 전용 84㎡로 구성된 게 특징이다.
유오상 기자 osy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