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보베르데 골키퍼 보지냐.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보지냐의 기적’ 인구 52만 명의 아프리카 섬나라 카보베르데가 첫 출전한 월드컵 무대에서 기적과도 같이 토너먼트 진출에 성공했다.
카보베르데는 2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 위치한 휴스턴 스타디움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H조 최종 3차전을 가졌다.
이날 카보베르데는 비록 골을 터뜨리지는 못했으나, 실점도 하지 않았다. 이에 카보베르데는 0-0으로 비겼고, 3무 승점 3점을 기록했다.
카보베르데는 전반 22분 세메도가 페널티 지역 왼쪽을 돌파한 뒤 왼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사우디아라비아 알 오와이스 골키퍼에게 막혔다.
또 카보베르데는 전반 39분 몬테이로의 크로스를 파울루가 헤더로 연결했으나 골대 위로 벗어났다. 전반은 0-0. 또 후반에도 비슷하게 전개됐다.
카보베르데는 후반 29분 역습 상황에서 누노 다 코스타의 패스를 받은 라로스 두아르테가 골키퍼와 1대 1 찬스를 잡았으나 선방에 막혔다.
또 후반 41분에는 바그너 피나가 페널티 지역 안에서 오른발 슈팅을 때렸으나, 수비에 맞았다. 결국 경기는 0-0 무승부로 끝났다.
이에 카보베르데는 같은 시간 스페인에 0-1로 패한 우루과이를 3위로 밀어내고 조 2위로 32강 진출에 성공했다. 우루과이는 2무 1패 승점 2점.
또 스페인이 2승 1무 승점 7점으로 조 1위에 올랐고, 사우디아라비아는 2무 1패 승점 2점을 기록했으나 골 득실에서 뒤져 조 최하위에 머물렀다.
카보베르데가 3무로 32강에 진출한 가장 큰 원동력은 지난 16일 조별리그 1차전 스페인과의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기 때문.
당시 스페인은 무려 27개의 슈팅을 시도했으나, 끝내 카보베르데 골문을 열지 못했다. 인구 52만 명의 카보베르데가 우승 후보를 상대로 승점을 따낸 것.
카보베르데가 만든 이변의 일등 공신은 1986년생으로 40세 골키퍼 보지냐. 스페인이 때린 7개의 유효 슈팅에도 골을 허용하지 않았다.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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